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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이모저모] 날아오른 포시마크와 네이버의 자신감

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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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인수한 포시마크 본사

(서울=연합인포맥스) ○…확장성과 브랜드 가치, 고객 신뢰, 수익성, 성장성이 가장 커 보인 곳. 네이버가 평가한 포시마크다.

김남선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3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M&A는 항상 두루 고민하지만, 미국 C2C와 관련해선 추가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당분간, 특히 올해에는 포시마크 자체의 프로덕트 및 서비스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가 인수 계획을 밝힌 2022년 당시만 해도 포시마크는 시장의 불안을 샀던 결정이었다. 인수 발표 당일에만 네이버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8.8% 하락하는 등 시장의 반응은 컸다.

해외 사업을 진행 중이던 일본·동남아 커머스 기업이 아닌, 미국을 택하면서 단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고려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더욱이 포시마크는 당시 적자 실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인수에 들어가는 막대한 자금 또한 도마 위에 올랐다. 2조3천억원의 대규모 M&A였던 터라 국내외 신용평가사는 네이버의 재무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를 밝히기도 했다.

반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포시마크는 올 1분기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하면서 네이버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포시마크와 K-패션을 조합하는 등의 각종 시도 속에서 네이버의 미국 확장성 또한 드러났다.

최수연 대표는 이번 컨콜에서 "1분기에는 포시마크의 커뮤니티를 활용해 한국 패션 트렌드를 기반으로 한 상품들을 판매하는 K-패션 포시쇼를 기획 런칭해 개별 쇼당 역대 최대치의 신규 뷰어 유입을 기록했다"며 "향후에도 마이크로 커뮤니티를 통해 수요가 높은 머천다이징을 테마로 한 수준 높은 쇼를 기획해 라이브 커머스가 비교적 초기 시장인 미국에서 훨씬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조정 EBITDA의 성장세를 뒷받침한 요소 중 하나로 포시마크의 영업이익 확대를 지목하기도 했다. 올 1분기 네이버의 조정 EBITDA는 5천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다.

실적과 전망 두 마리를 동시에 잡으면서 포시마크를 둘러쌌던 우려는 기우로 전락한 모습이다. 미국 C2C 사업과 관련해선 당분간 포시마크에 집중하겠다는 네이버의 자신감이 한껏 부각되는 배경이다.

이날 컨콜에서 밝힌 최 CFO의 평가는 포시마크 흑자 전환과 함께 더욱 빛을 발한다.

그는 "가장 확장성 있고 브랜드 가치가 높고 고객 신뢰가 입증되고 수익성과 성장성 둘 다 가장 커 보이는 회사인 포시마크를 적정하게 인수했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인수 가격 등을 둘러싼 논란을 되돌아보게 했다. (기업금융부 피혜림 기자)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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