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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A, 인플레 과소평가할까…역사적 사례론 추가 인상 가능

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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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오는 7일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결정을 두고 현지 유력 언론이 인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역사적으로 분기 물가상승률이 1%를 넘기면 인상 확률이 높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5일(현지시간) 호주파이낸셜리뷰(AFR)는 지난 1999년부터 호주의 분기 물가상승률과 RBA의 기준금리 상관관계를 조명했다. 분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1%를 넘었을 때, RBA가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린 사례가 7번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분기 인플레이션이 1%를 넘기는 같은 상황에서 금리를 동결한 예외는 5번이었다. 2001년에는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침체)에 시달렸고, 2008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동결 결정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이외 2022년 초에는 코로나19를 핑계로 RBA가 금리를 올리지 않았다. 이는 나중에 명백한 정책 '실수'가 됐다고 AFR은 꼬집었다. 아주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분기 인플레이션 1%는 금리인상의 트리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24일 공개된 호주의 올해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기 대비 1.0% 높아졌다. 또 한 번의 금리인상 트리거를 안고 RBA가 열리게 된다. RBA는 오는 7일에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매체는 분기 인플레이션이 0.9%일 때도 종종 호주 기준금리가 인상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분기 인플레이션은 월별 CPI 변동성을 제거한 측면이 있어 RBA가 선호하는 가격 지표라고 덧붙였다.

최근 호주의 실업률은 3.8%로 RBA의 추정치(4%)보다 낮았다고 AFR은 적었다. 여러모로 금리인상을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호주금융시장은 이달 RBA의 금리인상 확률을 4% 정도로 보고 있다.

RBA 부총재 출신인 웨스트팩의 루시 엘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인상이 필요한 시나리오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RBA는 물가가 더 떨어질 때까지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1분기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와 2분기 추가 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호주의 금리인하 전망이 밀려나고 있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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