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KB국민은행이 펀드사업부를 분사해 KB펀드파트너스 설립을 추진하는 가운데 초대 최고경영자(CEO)로 경쟁사인 신한금융그룹 출신을 영입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신설되는 KB펀드파트너스 CEO로 이민호 전 신한펀드파트너스 본부장을 내정했다.
이 본부장은 신한펀드파트너스에서 펀드 회계 및 경영 지원, 마케팅 부문 등을 거쳤고, 삼성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수탁고를 유치하는 등의 성과를 내면서 신한펀드파트너스의 성장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이 본부장은 KB펀드파트너스 설립 준비 업무를 챙기기 위해 이미 국민은행으로 출근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KB펀드파트너스의 초대 CEO를 영입하기 위해 시장 내에서 성과가 좋은 인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물색 작업을 벌여왔다.
신한펀드파트너스가 국내 펀드 사무관리사 중 가장 많은 설정액을 보유하는 등 업계 톱티어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험이 풍부하고 좋은 성과를 냈던 이 본부장을 결국 CEO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신한펀드파트너스는 332조1천130억원의 펀드 설정 원본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하나펀드서비스가 244조377억원, 한국펀드파트너스가 155조665억원, 국민은행이 102조5천26억원의 설정액을 보유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KB펀드파트너스의 분사를 결정한 뒤 현재 금융당국의 본인가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금융당국의 본인가를 획득하면 이르면 오는 6월 초 KB펀드파트너스는 국민은행의 자회사로 분할된다.
국민은행은 펀드사업부 분사를 통해 펀드사업 전문화에 따른 외연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4대 금융지주 중에서는 신한펀드파트너스, 하나펀드서비스, 우리펀드서비스 등 별도의 사무관리사를 두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펀드사업은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추세로, 펀드 서비스 사업을 분사할 경우 은행업 겸영 업무 제한을 덜면서 투자 및 사업 부문 확장에 대한 의사 결정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펀드 서비스 사업 부문에 대한 분할 설립 이후 법적 제약 등이 해소되면서 적극적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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