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미국의 금리 불안과 중동 지정학적 이슈 등 금융시장 불안 속에서 비트코인 역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연휴 기간 미국의 고용 증가 둔화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반등세를 보였지만 아직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국내 주요 거래소의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투자 심리 척도로 여겨지는 김치프리미엄도 동반 하락세를 보인다.
7일 연합인포맥스 크립토종합(화면번호 2550)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8시 5분 기준 전일대비 0.88% 하락한 8천931만원에 평균적으로 거래되고 있다.
국내 주요 거래소 기준 평균 김치프리미엄은 3.31%로 집계됐다.
김치프리미엄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시세가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대비 얼마나 높은지를 의미하는 단어다. 예로 김치프리미엄이 5%라면 해외보다 5% 비싸게 거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3월 11일 비트코인 가격이 1억 원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갈 때는 비트코인의 김치프리미엄의 8% 이상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반감기와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시작 등 호재도 전혀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국내 투자자들의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열기도 시들해지면서 김치프리미엄 역시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
김치프리미엄은 투자심리의 척도로 평가받고 있다.
가상자산 시세가 크게 오를 정도로 강세장이 펼쳐질 때 그만큼 비싸게 매매돼 김치프리미엄도 함께 올랐다.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이 예상과 다르게 부진해지자 김치프리이엄 역시 하락세다.
전문가들은 홍콩의 현물 비트코인 ETF 등이 부진한 것이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한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되었으나 예상대로 저조한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며 "비트코인 반감기와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 기대감이 잦아들며 비트코인 가격 역시 하락세"라고 말했다.
다만, 그동안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자금 유출을 주도했던 미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ETF(GBTC)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비트코인 반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Farside)에 따르면 지난 3일 GBTC의 순유입액은 6천300만 달러(856억원)를 기록했다.
지난 1월 거래 시작 후 처음으로 1일 거래일 기준 순유입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신규 상장된 다른 ETF와 달리 그레이스케일은 그동안 기관 투자자들을 대신해 비트코인을 매입하던 신탁 상품을 판매해오다 이번에 현물 ETF로 전환했다.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펀드는 ETF로 전환 상장하기 직전 기준으로 총자산 규모가 290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펀드로 성장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의 상장 이후 비싼 수수료 등의 이유로 GBTC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주요인으로 꼽혀왔다.
가상화폐 분석가 디벡스맨(DivXman)은 "GBTC가 모든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매도 압력의 주요 원천이었다"며 "흐름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촬영 이상학]
shjang@yna.co.kr
장순환
shjang@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