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급락했다.
중단기보다 장기 금리가 더 내려 수익률곡선은 평탄해졌다.(커브 플래트닝)
연휴 간 미국 고용지표가 다소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착륙 내러티브(이야기)를 뒷받침한 데 영향을 받았다.
장중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가 나오자 강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매파 기조가 강화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는데 종전과 큰 변화가 없어서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도 하락해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7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이날 전장 대비 5.2bp 급락해 3.448%를 기록했다. 10년물은 7.8bp 내려 3.536%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9틱 올라 104.33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약 1만4천500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는 약 1만6천70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74틱 급등해 112.06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8천여계약 사들였고 금융투자는 약 8천700계약 팔았다.
30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26 포인트 올라 130.24를 기록했다. 147계약 거래됐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강세 분위기가 완만하게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미국 고용지표는 일단 반영했으니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 같다"며 "다음 주 미국 CPI도 봐야 하고 더 가기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걱정했던 것들이 대부분 해소돼서 분위기는 좋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팀장은 "큰 틀에서 달라진 건 없어 보인다"며 "지표에 따라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미국 고용지표 등 큰 이슈가 많이 지나갔다"며 "금통위 전까지 큰 움직임은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4.4bp 내린 3.461%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6.3bp 내린 3.554%로 개장했다.
국내 연휴(4~6일) 간 미국 2년물 금리는 4.2bp, 10년물 금리는 9.5bp 하락했다.
고용지표가 연준이 제시한 연착륙 내러티브에 부합하며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7만5천명 늘어 예상치(24만명)를 밑돌았고 실업률은 3.8%에서 3.9%로 상승했다. 시간당 임금은 0.2% 올라 예상치(0.3% 상승)를 밑돌았다.
연준 관계자의 도비시 발언도 영향을 줬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은 총재는 밀컨 컨퍼런스에 참석해 기준금리가 결국 내려갈 것이라며 더 많은 데이터를 모아야 할 것으로 봤다.
톰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오늘날의 제약적 금리 수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수요를 약화할 수 있다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해 서울 채권시장은 장 초반부터 가파른 강세를 나타냈다. 10년 국채선물은 60틱) 넘게 상승 폭을 확대했다.
국고 3년 입찰은 3.460%에 1조7천억 원이 낙찰됐다. 5조5천480억 원이 응찰했다.
오후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RBA 회의를 앞두고 추가 강세는 막히는 분위기였다.
RBA는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성명서에서 향후 정책 관련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Nothing ruled in or out)'는 문구를 유지했다.
이어 경제 전망을 수정했는데 올해 말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기존 1.8%에서 1.6%로 낮췄고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은 3.2%에서 3.8%로 상향 조정했다. 조정 인플레이션 전망은 3.1%에서 3.4%로 상향 조정했다.
RBA 결과가 나오자 호주 국채 금리는 낙폭을 키웠고 이에 연동해 국내에서도 강세가 가팔라졌다. RBA가 더 매파 행보를 보일 것이란 우려가 있었는데 종전 기조를 유지해서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대거 매도했지만, 증권사가 물량을 떠받치면서 강세 압력을 가했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약 1만4천500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8천여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18만1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만7천700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8만2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여계약 감소했다.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오후 4시13분 현재 전일 대비 1.3bp 내려 4.8280%, 10년 금리는 1.2bp 내려 4.4800%를 나타냈다.
호주 2년과 10년 국채금리는 각각 10.32bp와 7.48bp 하락했다.
◇ 고시 금리
[표] 금투협 최종호가수익률 (7일)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bp) |
|---|---|---|---|---|---|---|---|
| 국고 2년 | 3.507 | 3.473 | -3.4 | 통안 91일 | 3.453 | 3.443 | -1.0 |
| 국고 3년 | 3.500 | 3.448 | -5.2 | 통안 1년 | 3.437 | 3.413 | -2.4 |
| 국고 5년 | 3.549 | 3.482 | -6.7 | 통안 2년 | 3.503 | 3.463 | -4.0 |
| 국고 10년 | 3.614 | 3.536 | -7.8 | 회사채 3년AA- | 3.958 | 3.912 | -4.6 |
| 국고 20년 | 3.525 | 3.472 | -5.3 | 회사채3년BBB- | 10.169 | 10.116 | -5.3 |
| 국고 30년 | 3.431 | 3.377 | -5.4 | CD 91일 | 3.580 | 3.580 | 0.0 |
| 국고 50년 | 3.408 | 3.355 | -5.3 | CP 91일 | 4.180 | 4.18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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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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