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방송 화면 캡처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월가의 전설적 헤드펀드 매니저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지난해 적극적으로 사들인 엔비디아(NAS:NVDA) 주식에 대한 투자 규모를 최근 대폭 축소했다고 밝혔다.
드러켄밀러는 7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CNBC의 프리마켓 모닝뉴스 프로그램 '스쿼크박스'(Squawk Box)에 출연, 자신의 투자회사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Duquesne Family Office LLC)가 지난 3월 말에 칩 자이언트 '엔비디아'의 지분을 대량 매각한 사실을 공개하며 "인공지능(AI)이 단기적으로 과대평가됐을 수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그는 "엔비디아 주가가 150달러에서 900달러로 폭등한 후 베팅을 줄였다"면서 "나는 워렌 버핏처럼 한 종목을 10~20년씩 소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드러켄밀러는 작년말 엔비디아 주식 약 25만 주를 매각하고 대신 콜옵션 약 48만 주를 매입하며 엔비디아 상승에 베팅한 바 있다. 지난 2월 기준 드러켄밀러의 포트폴리오에서 엔비디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16%에 달했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 "2022년 말, 챗GPT(ChatGPT) 출시를 앞두고 엔비디아 주식을 처음 매입한 후 지분을 크게 늘렸다"고 말했다.
드러켄밀러는 엔비디아 외에 마이크로소프트(NAS:MSFT)에도 대규모 투자를 하면서 지난 1년여간 AI 혁명의 잠재력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었다.
그러나 1년여 만에 입장을 바꿔 AI 버블 우려와 함께 단기적 활용도에 의문을 제기한 셈이다.
고급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차세대 AI칩을 개발, AI 붐을 주도한 엔비디아의 주식은 지난 한해 238% 급등했고 올 들어 지금까지 87.85% 더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는 드러켄밀러의 발언이 나오기 전, 하락세로 개장 전 거래를 시작했으며 7일 오전 10시10분(미 중부시간) 현재, 전날 대비 1.84% 하락한 904.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드러켄밀러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작년 12월 취임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신임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아르헨티나 주식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대선과 관련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미국은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할 수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시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6%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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