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면서 채권 가격은 엇갈렸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마감가 기준 2.70bp 하락한 4.46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일 오후 3시 가격보다 0.60bp 오른 4.837%를 나타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80bp 내린 4.606%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의 마이너스(-) 34.0bp에서 -37.3bp로 마이너스 폭이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을 기대하면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했다.
앞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면서 고용시장이 예상외로 약해지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시장의 의구심은 다시 고개를 들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밀컨 컨퍼런스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질문에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추가로 발생할 때까지 현재 상황을 더 오래 유지하는 것"이라며 "고용시장이 약해지고 있거나 인플레이션이 꺾이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가 있으면 금리를 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기준금리는 결국 내려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물론,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말했지만, 다음 정책 결정이 금리 인상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비슷한 발언을 한 셈이다.
올해 금리인하가 없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국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연방기금금리(FFR)의 미래 경로에 대한 연준과 시장의 전망은 거의 언제나 틀렸다"면서 "미국 경제의 낮은 금리 민감도와 성장에 대한 강력한 구조적 및 경기 순환적 순풍"까지 고려하면 올해 금리 인하는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고 밝혔다.
다만, 국제 유가가 하락하는 점은 금리인하 기대를 뒷받침했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선 아래로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반등 위험이 약간 해소됐기 때문이다.
이에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한때 4.42%대로 지난 4월 10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580억달러 규모의 3년물 국채 입찰은 강한 수요가 확인됐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입찰에서 3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605%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에 비해 57bp 낮아진 것으로, 이전 6개월의 평균치는 4.378%였다.
응찰률은 2.63배로 전달 2.50배에서 높아졌다. 이전 6개월 평균치 2.57배도 웃돌았다.
해외투자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은 65.5%로 집계됐다. 앞선 6개월 평균 63.1%보다 2.4%포인트 높았다.
직접 낙찰률은 19.6%로, 6개월 평균치를 18.6%를 역시 웃돌았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프라이머리딜러가 가져간 비율은 14.9%였다. 6개월 평균치 18.3%를 밑돌았다.
syjung@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선영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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