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올해 미국 증권시장에 주식 스핀오프(분리상장) 경향이 뚜렷하며 투자자들은 모기업 보다 아웃퍼폼(outperform·평균 주가 상승률 상회) 기회가 높은 분사 후 신규 상장한 주식에 투자해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15개 기업이 분리상장을 완료했고 19개 기업이 연내 계획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GE(NYS:GE)가 에너지 사업부를 별도 분사한 'GE버노바'(NYS:GEV)는 지난 3월 말 독립 상장기업으로 공식 출범한 이래 주가가 25% 이상 오르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가 9% 가량 상승하고 4월 이후로는 1% 가량 하락한 것과 비교된다.
모건 스탠리 전략가 토드 캐스타그노는 금주 보고서에 "분리상장은 투자자들에게 잠금해제(unlocked)된 주식과 과소평가됐을 가능성이 있는 가치를 자본화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준다"고 기술했다.
분리상장 기업이 모두 자동적으로 승자가 되는 건 아니지만 앞서 월가 전문가들은 분리상장된 신생 기업의 주식이 모기업 주식 보다 아웃퍼폼하는 경향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분리상장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는 GE버노바와 아울러 2022년 '에노비스'(NYS:ENOV)에서 분사한 스웨덴계 미국 종합용접기업 '에삽'(NYS:ESAB)이 언급됐다. 이 기업은 독립 이래 지금까지 주가가 120% 상승했고 올들어서만 29.47% 올랐다.
2021년 10월 '인터내셔널 페이퍼'(NYS:IP)에서 분사한 제지사 '실바모'(NYS:SLVM)도 올들어 지금까지 주가가 34% 이상 급등했다.
'로스MKM'의 수석 시장기술자(CMT) JC 오하라는 작년 10월 '다나허'(NYS:DHR)의 환경 솔루션 부문이 분사한 '베럴토'(NYS:VLTO)를 "전도 유망한 신생 기업 목록"에 올리고 주가가 올들어 지금까지 19.90% 이상 올랐다고 전했다.
모건 스탠리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는 '박스터 인터내셔널'(NYS:BAX)을 비롯한 여러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이 분리상장을 단행할 예정이다.
'박스터'는 신장관리 및 급성치료 글로벌사업부를 '밴티브'(Vantive)라는 이름의 별도 사업체로 독립시켜 상장할 계획이다.
'에드워즈 라이프사이언시스'(NYS:EW)는 중환자 치료 부문 분사를 추진 중이다.
또 도브(Dove) 비누를 만드는 글로벌 생활용품 제조업체 '유니레버'(NYS:UL)는 아이스크림 사업을 별도 회사로 분리해 상장할 방침이다.
금융투자 전문매체 '인베스터플레이스'는 올해 주목할 만한 3대 분사 예정 기업으로 '박스터'와 함께 '비스타 아웃도어'(NYS:VSTO), '웨스턴 디지털'(NAS:WDC)을 꼽았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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