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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과 크레디트③] 신용스프레드 전망은

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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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 급등 여파 등으로 크레디트 스프레드 확대 압력이 나타날 수 있으나 확대 폭은 제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달러-원 상승세가 주춤한 데다 금리인하 기대도 여전해 크레디채권 스프레드가 벌어지면 매수세가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달러-원 추가 하락을 예단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이 때문에 시장참가자는 환율이 크레디트채권 시장에 끼칠 영향 등을 주시했다.

◇ "달러-원 안정 속 크레디트채권 약세 제한될 수도"

8일 채권·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7일 달러-원은 전장 대비 2.70원 내린 1,360.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종가 기준 달러-원은 지난달 16일 1,394.50원을 기록한 후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비둘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4월 비농업 고용지표의 예상치 하회 등으로 위험선호 분위기가 나타났고 달러-원도 하락압력을 받았다.

지난달 콘퍼런스보드의 고용추세지수(ETI)도 111.25로 전달(112.16)보다 하락했다. ETI는 여전히 코로나 이전보다 높으나 코로나 이전 고점 부근으로 하락하고 있다. (첫 번째 차트)

고용추세지수(ETI)

[출처: 콘퍼런스보드]

이 같은 고용시장 둔화는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기대를 뒷받침했다. 중동 분쟁은 현재진행형이나 악화 일로로 치닫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시장참가자는 달러가 고점을 확인했다며 달러-원이 지지선을 테스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달러-원 상승세가 주춤함에 따라 은행채 발행도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은행채 발행이 늘어나지 않으면 은행채 신용스프레드 확대도 제한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다른 크레디트 채권 약세도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달러-원 추가 하락 기대 일러…크레디트 레벨부담 해소 후 강세 재개"

다만 달러-원 추가 하락을 기대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이에 시장참가자는 환율이 크레디트채권 시장에 끼칠 영향 등을 주시했다.

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이 급등세에서 벗어나 일단 한숨을 돌린 상황"이라며 "하지만 달러-원 하락 모멘텀(동력)을 추가로 확인해야 하는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달러 강세가 주춤했음에도 엔화 약세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원화도 이에 동조해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도 "최근 미국 고용지표가 꺾였으나 미국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두 가지 지표가 유의미하게 꺾여야 달러-원 방향이 확실히 아래로 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대내외 금리차도 여전하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이 6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엔화도 반등하지 못해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날 아시아장에서도 달러-엔은 상승했다. 일본 외환당국은 엔화를 지원하기 위해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역외 달러-위안도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인민은행이 역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보다 '8핍' 높게 고시한 데다 홍콩증시도 부진한 영향이다.

또 전날 호주중앙은행(RBA)이 금리를 동결한 후 호주달러가 약세를 기록했다.(두 번째 차트) 이에 전날 국내 증시 강세에도 달러-원은 장중 하락폭을 축소하며 1,350원대 안착에 실패했다.

호주달러-달러 틱차트

[출처: 인포맥스 화면번호 5000]

또 최근 크레디트채권 강세 누적 등으로 크레디트 채권 가격부담이 상당한 상태다. 시장참가자는 지난달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역캐리 현상이 해소된 점도 눈여겨봤다.

증권사 다른 연구원은 "크레디트 채권은 최근 강세 누적 등으로 가격부담이 적지 않다"며 "당분간 크레디트 채권이 약보합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지난 4월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국고채 금리가 주요 구간에서 기준금리를 웃돌면서 역캐리 현상도 해소됐다"며 "이는 크레디트채권 수요 감소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크레디트채권 약세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많다.

증권사 또 다른 연구원은 "최근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했으나 금리인하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은 여전하다"며 "크레디트 방향성이 여전히 강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크레디트 스프레드 확대로 레벨 부담이 해소된 후엔 크레디트 강세가 재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4월에 시장금리가 상승했으나 최근엔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며 "역캐리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ygkim@yna.co.kr

ybnoh@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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