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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1분기 흑전 관측…'전기료 인상 + 원자재가 안정'

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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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 제공]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지난해 전기요금을 인상한 효과가 반영되고 에너지 가격도 떨어지면서 한국전력이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8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5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한전은 올해 1분기 3조17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관측됐다.

한전은 작년 1분기에 6조1천776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하나증권이 3조5천억원까지 관측했고 대신증권은 2조2천억원으로 내다봤다.

1분기 매출은 23조1천838억원으로 7.4% 늘고 당기순이익은 1조6천71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전은 오는 10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 안정적 유가…요금 인상도 지지력

한전 실적 개선의 일등 공신은 단연 에너지 가격의 하향 안정화다.

한전이 발전자회사에서 전기를 사 올 때 적용하는 전력도매가격(SMP·전력구입가격)은 1분기 평균 kWh당 130원 수준으로 1년 전 237원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1분기 연료비와 전력구입비가 전년 동기 대비 30% 안팎으로 낮아졌을 전망이다.

여기에 2022년부터 총 6차례에 걸쳐 전기료를 42% 인상하면서 한전 영업익 달성에 힘을 보탰다.

정부와 한전은 에너지 가격 하락에도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종전과 같이 kWh당 +5원으로 유지하면서 사실상 전기료를 인상하는 효과를 내기도 했다.

신한울 2호기 시운전을 비롯해 단가가 저렴한 원자력 발전 비중이 높아지는 등 발전 믹스가 개선된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 최근 고유가 하반기부터 영향…전기료 인상 필요성 여전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이러한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동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세는 올 3분기부터 반영되면서 비용이 재차 늘어나겠으나 한전을 큰 폭의 적자로 이끌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유가 상승으로 SMP가 오르더라도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2분기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한 신한울 2호기, 10월에 가동하는 새울 1호기 등 신규 원전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비용 상승 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여서다.

원전, 재생에너지 등 발전소 증설과 전력망 보강을 고려하면 이러한 한전의 흑자 행진에도 전기료 인상이 필요하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급증할 전력 수요에 대비할 인프라를 확충하려면 중장기적 전기료 인상 필요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실적이 숨을 고르면 요금 인상 명분이 커질 것"이라며 비수기인 4분기를 인상 시기로 점쳤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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