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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자산은 거들 뿐'…국고 3개월물, 5.4%대 수익률 가능한 이유

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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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3개월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금융상품 수익률이 5.4%대(연이율)를 나타내 눈길을 끈다.

국고 3개월 민평금리(3.416%, 전일)보다 200bp 넘게 높은 수준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최근 기타파생결합사채(1766회)의 최소 수익률로 5.44%로 제시했다.

위험 등급은 '보통 위험'으로 위험 중립형이다. 발행사의 신용과 환율 위험 정도를 지는 셈이다.

높은 금리의 비밀은 표시통화에 있다. 해당 상품의 총모집 금액은 500만달러인데 달러로 청약받는다. 투자자는 달러를 내고 나중에 달러를 돌려받는 것이다.

달러를 운용해 국내보다 높은 수익을 내는 구조다. 기초자산은 국고 3개월물이지만 투자는 해외 채권시장에서 이뤄진다.

미국 국고채 3개월물의 수익률이 5.3840%(전일)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일부 우량 회사채 등과 조합을 통해 5.4%대가 넘는 수익을 낼 수 있다. 발행에 필요한 비용 등을 제하고도 투자자에게 5.4%대 수익을 돌려주는 게 가능한 이유다.

기초자산 가격에 따라 수익률이 소폭 달라질 여지는 있다. 상품은 국고 3개월물 금리가 8%를 초과할 경우 5.44%, 8%를 밑돌 경우 5.45%를 준다. 과거 추이를 토대로 보면 거의 확정 수익률로 5.45%를 제공하는 셈이다. (차트 참고)

하나증권 관계자는 "달러로 들어온 원금을 해외채권 등에 투자해 운용한다"며 "미국 정책금리(상단)가 5.5% 수준인 데다 크레디트 스프레드를 감안하면 발행하는 금리 이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달러를 해외채권에 직접 투자하는 구조지만 셀앤바이(sell&buy) 형식으로도 5%대 금리를 제공하는 게 가능하다.

달러를 받아 원화로 바꾼 후 국고채 3개월물 등에 투자하고 포워드로 헤지할 경우 수익률은 고정된다. 대략 스와프 프리미엄이 2%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기초자산 금리(3.4%대 초반)에다 2% 추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채권시장의 한 참가자는 "기초자산은 변동성이 작아 국고채이든 CD든 큰 의미가 없다"며 "원금이 달러란 사실이 높은 수익을 내는 이유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기타 파생 결합사채 수익률과 기초자산(국고 3개월물) 금리 추이

하나증권,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등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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