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연초 이후 국내 증시의 주요 매수처는 외국인이다. 환율, 금리 향방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당분간 외국인의 수급 영향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가 업종별 수익률을 결정한다는 분석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8일 월간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중"이라며 "연초 이후 외국인 순매수 강도와 업종별 수익률의 결정 계수는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연초 이후 국내 상장기업들의 외국인 누적 순매수 대금은 19조2천억원 수준이다. 이미 외국인 순매수 쏠림이 확인된 업종과 순매도 상위 업종의 수익률 괴리는 크게 확대됐다.
교보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자동차·상사·기계·반도체 등 외국인 순매수 상위 업종의 연초 이후 양호한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다.
기계 업종이 19.0% 올라 순매수 업종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여줬으며, 자동차(9.2%), 상사·자본재(8.1%), 반도체(4.7%)도 오름세다. 이 밖에 은행과 보험 업종 또한 15% 안팎의 준수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 순매도 상위 업종은 10%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철강이 17.1%로 가장 많이 내렸으며, 미디어·교육(10.9%), 화학(13.9%) 등이 내림세다.
김 센터장은 "외국인이 매수하는 업종의 주가는 좋은 흐름을 보이나, 수급 분석을 마치고 매수하게 되면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고 짚었다.
그는 "외국인이 순매수한 것을 확인한 후 해당 업종을 매수하게 되면 수익률이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하는 업종이 아닌 순매수를 지속하는 업종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분석에 따르면, 외국인 순매수를 확인하기 전 해당 업종을 매수할 경우 수익률이 코스피 지수를 넘어설 확률은 70%를 상회한다. 다만 순매수 확인 후 진입 시 지수를 상회할 확률은 50% 수준으로 급감한다.
결국 외국인 수급이 쏠리며 이익 모멘텀을 보이는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센터장은 "외국인은 주로 이익이 개선되는 업종을 매수하는 경향이 있다"며 "고환율과 밸류업 모멘텀 수혜를 볼 수 있는 반도체·자동차·기계·금융 업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할 시기"라고 봤다.
[출처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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