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연 적용 2026년까지 유예…공급망 다각화 숙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최근 확정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가이던스(지침)를 두고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8일 서초구 한 호텔에서 열린 미국 IRA 대응 민관합동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IRA 가이던스에 대해 "시간을 잘 확보했고 불확실성도 많이 없어졌다"고 평가했다.
미국 재무부와 에너지부는 지난 3일 IRA에 따른 친환경차 세액공제 조항과 해외우려기관(FEOC) 최종 가이던스를 각각 발표했다.
최종 가이던스는 음극재의 주재료인 흑연의 FEOC 적용을 2026년 말까지 2년 유예했다.
앞서 FEOC가 즉시 적용되면 중국에 대한 흑연 의존도가 높은 국내 업체들이 미국에서 친환경차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산업부에서 기업하기에 가장 확실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으며, 이석희 SK온 대표도 "이번 규정은 미국과 한국 양쪽이 다 좋은 것"이라며 "정부의 지원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민관합동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5.8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당장 시간은 벌었지만 앞으로 공급망 다각화와 실리콘 등 흑연 대체재 개발 등은 숙제로 남았다.
김동명 대표는 "2년의 시간을 확보했고 불확실한 부분이 좀 더 확실해져 준비하는 데 문제없을 것"이라며 "FEOC 실사 시 영업비밀이 노출되지 않도록 정부에서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와 이 대표도 공급망 다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발표한 IRA 가이던스 최종 규정은 우리 업계에 내리는 단비와 같은 소식"이라며 "이를 토대로 북미 시장에서 우리 업계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장관은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와 체계적 관리,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당부했다.
한편,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이날 특허 침해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특허는 공정한 시장의 경쟁을 위해 굉장히 중요하게 지켜야 할 가치"라며 "공정한 경쟁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업계에 '특허 무임승차'가 만연해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hskim@yna.co.kr
김학성
hs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