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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이 부른 '불 플랫' 이후…채권시장 커브 전략은

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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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로 펼쳐진 불 플래트닝(수익률 곡선 평탄화) 장세 이후 커브 전략에 관해 관심이 모인다.

국내 중·단기물 하단이 막힌 만큼 플래트닝을 전망하는 시각이 일단 우세한 모습이다.

8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일 대비 5.2bp 내린 3.448%, 10년물은 7.8bp 하락한 3.536%를 기록했다.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 부진을 소화하면서 불 플래트닝 장세가 펼쳐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휴 간 둔화한 미국 고용에도 국내 금리 인하 전망이 강하지 않아서 중·단기물 매도가 일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A 증권사 채권 딜러는 "시장 흐름 자체가 원화도 불 플래트닝 결로 보고 대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이 예상하는 국내 기준금리 인하 폭이 크지 않고 대체로 해외 재료를 반영하며 강세를 보여, 향후 불 스티프닝까지 내다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이달 중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 등에서 국내 통화정책의 전격적인 변경 신호가 확인되지 않으면 중·단기물 금리는 여전히 막혀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매파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에는 금통위에 대한 경계도 있는 상황이다.

B 증권사 채권 딜러는 "해외가 플랫 결이고 국내 박스권 하단이 국고 3년 기준 3.45%라고 보면, 해외 재료로 강세 출발 시 각 구간 커브가 누울 가능성이 커 보인다"라면서 "3.45%를 깨려면 통화정책에 대한 변경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통위 등에서 크게 모멘텀이 없다면 플래트닝"이라면서 "하반기 제한적 인하가 기정사실로 되면서 앞단이 막힌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C 은행 채권 딜러는 "금리 인하가 제한적인데 인하 분위기가 커지면 먼저 3년과 5년 금리가 붙는 경향이 있다"면서 "작년이랑 비슷하게 간다고 보면 인하 전 스티프닝을 되돌리고 그다음에 3년이 강해질 것이고, 지금은 일단 스티프닝이 되돌려지는 구간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리 인하 전에 스티프닝이 보이면 싸게 매수할 기회로 생각하고 접근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의 플래트닝 역시 지난달 스티프닝을 되돌리는 수준으로 예상하는 목소리도 있다.

D 증권사 채권 딜러는 "밀리면서(금리 상승) 커브가 좀 섰으니까 그게 되돌려지는 과정에서의 플랫은 맞긴 하다"면서 "지금은 미국 금리 하락을 국내 장이 반영하고 있는 게 더 커서 단기 금리를 시원하게 뚫어줄 요인은 딱히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8월에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불 스티프닝도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국고채 3년 및 10년 최종호가 수익률 추이

연합인포맥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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