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카뱅 "대출성장 목표 하향…수신자금 국채3년물 보다 높게 운용"

24.05.08.
읽는시간 0

예대율 70%~73% 관리할 것…목표 운용 수익률 국채 3년 금리+α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 부채 관리 방침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올해 대출 성장 목표치를 10% 초반대로 하향 조정했다.

대출 성장이 더딘 상황에서 카카오뱅크는 자금 운용을 확대해 대규모로 유입된 수신 자금을 활용할 방침이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8일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전체 여신 성장 가이던스는 지난 컨콜에서 말한 20% 내외에서 10% 초반으로 조정하고자 한다"며 "당국에서 가계대출 증가율을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 이내로 관리하라는 방침을 수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여신성장은 하반기 지금보다 완화될 것"이라며 "이는 대출이동제를 통한 대환대출 물량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수신 자금을 적정하게 운용해 순이자마진(NIM)을 2.2% 수준에서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56.8%에 달하는 등 낮은 수준으로 자금을 조달한 상태다.

김 COO는 "NIM 하락 요인은 저원가성 예금을 통한 자금 운용을 고려하다 보니 예대율 하락을 용인했다"며 "시중금리가 하락했고, 작년 말 예금 만기에 따라 추가로 비용 부담이 돌아온 것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같은 조달이 계속되면 예대율을 70%~73% 수준에서 관리해도 금리 리스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규 취급한 자금 운용 수익률은 국채 3년물 금리보다 높은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고, 이미 긴 듀레이션에 투자한 금액도 있어 이를 혼합해 운용 수익을 만들고 있다"고 짚었다.

카카오뱅크는 운용 수익률이 목표하는 성과를 달성했을 경우 예대율 하락을 고려하면 연간 NIM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높아진 상황에서 카카오뱅크는 올해 대손 비용률을 보수적으로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COO는 "신용대출은 중저신용자를 취급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시중은행보다는 연체율이 높다"며 "다만, 신용대출 연체 악화 정도는 시장 전체보다 나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수적으로 대손비용을 전망한 이유는 작년 역대 최대로 취급한 중저신용자 대출의 연체 발현 타이밍이 올해 집중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있었던 완화 조치가 정상화하면서 개인사업자 연체율이 급등한 것처럼 향후 연체 사면 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보수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이수용

이수용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