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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정책 바꾼 SKT "올해 배당은 작년 수준으로"

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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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원규모 기준 50%는 하한선…50%만 배당 의도 아냐"

"AI 등 성장투자 여력 확보 위해 모든 방안 동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최근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SK텔레콤[017670]은 올해 배당 규모가 작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번에 발표한 정책은 주주환원에 사용할 재원의 상한을 없애고 연결 실적 기준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그간의 정책과 차별화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SK텔레콤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매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방침을 지난달 25일 밝혔다.

2021~2023년 적용된 배당정책은 별도 기준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에서 시설투자(CAPEX)를 차감한 금액의 30~40% 내에서 배당 총액을 결정한다는 것이었다.

[출처: SK텔레콤]

그동안 SK텔레콤이 실질적으로 70% 안팎의 주주환원율을 보였는데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으로 배당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김 CFO는 "50%는 말 그대로 최소한의 하한선"이라며 "3년이라는 장기간을 말하다 보니 미래 경영환경 변화에 여유를 갖고 대응하기 위한 것이지, 50%만 배당하겠다는 의도는 전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치열한 체질 개선으로 이익을 제고하고, 주주환원 기준선 자체도 레벨업 되도록(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주가가 저평가된 구간에서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하는 것이 의미 있다는 기본적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현금배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최근 올해 1분기 배당금을 지난해 1분기와 같은 주당 83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자본 배분 계획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김 CFO는 "통상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5조~5조5천억원의 EBITDA를 창출한다"며 "시설투자로 약 3조원, 주파수와 이자비용 등 경상지출로 1조~1조5천억원을 사용하면 1조원 정도의 잉여현금흐름(FCF)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꾸준히 7천억원 이상의 현금을 배당하다 보니 성장을 위한 투자나 차입금 관리를 생각하면 운신의 폭이 넓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AI를 비롯한 미래 성장투자 여력 확보를 위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통해 추가 자원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된 매출원인 이동통신서비스(MNO) 사업은 차별화된 요금제와 서비스를 통한 매출 성장, AI를 활용한 운영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김 CFO는 로밍 서비스에 대해 "지난해 출국률은 2019년 대비 70% 수준인데 로밍 이용률은 (같은 기간) 1.5배 증가했다"며 "앞으로가 더 밝은 것은 올해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2019년 수준의 출국률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로밍 이용자 수

[출처: SK텔레콤]

SK텔레콤은 AI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SK하이닉스와 SK엔무브, 사피온 등 SK그룹 계열사들은 물론 글로벌 통신사들과도 힘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재준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사업전략담당은 "AI 기반의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적극적으로 기회를 포착해 스케일업(규모 확대)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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