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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우의 채권분석] 영국에 거는 기대 등 커브 주시

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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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9일 서울 채권시장은 수익률곡선과 외국인 추이를 주시하며 신중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간밤 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는 재료는 없었다. 오는 15일(현지시각)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커브는 가팔라지며 기류 변화가 감지됐다. 전일 미국 2년과 10년 국채 금리는 각각 0.80bp와 3.70bp 올랐다.

서울 채권시장이 이를 어느 정도 따라갈지 관심이 간다. 국내 중장기 구간은 최근 외국인 매수세에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지난 3거래일 연속으로 10년 국채선물을 약 2만1천계약 순매수했다.

서울 채권시장엔 헤지펀드 등 외국인 국채선물 거래를 통해 글로벌 커브 움직임이 전이되는 경우가 많았다.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매도세로 돌아설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

◇ 잉글랜드은행 주시…"금리인하 시동 걸까"

장 마감 후 예정된 잉글랜드은행(BOE)의 통화정책 회의도 커브에 스티프닝(가팔라짐)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시장에선 BOE가 올해 여름엔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인하를 위한 준비가 이뤄질 수 있다.

성명서에서 '충분히 오랜 기간(for sufficiently long)' 통화정책이 긴축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는 문구 등에 변화가 있을지도 주시할 부분이다.

다만 의사록에 금리를 내려도 통화정책은 긴축 수준이라고 언급한 점을 고려하면 향후 인하 여지를 주더라도 문구는 유지할 여지가 있다.

BOE의 직전 구도는 인하를 주장하는 위원이 1명, 동결이 8명이었다. 종전엔 인하 주장이 1명, 동결이 6명, 인상이 2명이었으나 인상 의견이 동결로 돌아섰다.

노무라 증권은 잉글랜드은행이 오는 8월 첫 인하에 나서고 분기마다 25bp씩 총 175bp 기준금리를 낮출 것으로 봤다.

다만 영국도 최근 인플레 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 인하 기대가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3월 서비스 인플레는 전년 대비 6%를 나타내 2월보다 0.1%포인트 둔화하는 데 그쳤다. 민간 부문 임금도 지난 2월 0.9% 증가해 추세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헤드라인 지표는 둔화세를 지속했다. 영국 3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연 3.2%를 나타내 2021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를 두고 재러미 헌트 재무장관은 '반가운 소식'이라 평가했다.

◇ 입찰 사이클·유가, 중장기 금리에 약세 압력

국내 입찰 사이클도 중장기 구간에 약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다음 주 월요일(13일)엔 국고 10년물 2조7천억 원 입찰이 예정돼 있다. 이날 장 후반 또는 다음날부턴 경계감이 다소 커질 수 있다.

지정학적 위험에 국제 유가가 반등한 점도 주시할 재료다. 커브 플래트닝에 다소 안도했던 시장 심리는 커브가 고개를 들면서 위축될 수 있다.

연준의 현상 유지 정책에도 중장기 금리가 안정됐던 점은 채권시장이 강세를 지속할 수 있던 배경이다. 통화당국의 물가 안정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 중장기 구간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전일 미국 10년물 입찰도 다소 부진한 결과를 거뒀다. 42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483%로 결정됐다.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보다는 1bp 높은 수준이다.

◇ 5월 재정동향서 세수 주시

이날 장중엔 월간 재정동향 5월호가 오전 10시 발표된다. 세수 추이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직전 발표 자료(4월호)에선 올해 1~2월 국세수입이 전년 동기보다 3조8천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3월 국제수지(잠정)를 오전 8시 공개한다. 대외 지표론 중국 무역수지가 정오에 발표된다. (금융시장부 기자)

최근 일주일간 10년 국채선물 기관별 거래 추이

연합인포맥스

영국 서비스인플레 및 임금 관련 차트

노무라증권 등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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