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기업 EPS 전년비 5.2%↑…기업 체감 경기도 긍정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 유력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의 4월 고용지표에 따른 금리인하·경기침체 기대가 이르다고 진단했다. 기업의 이익 상승세에 따라 경기 확장세로 판단하는 것이 옳다고 분석했다.
WSJ은 8일(현지시간) 팩트셋 자료를 인용해 S&P500 상장 기업의 주당순이익(EPS)이 전년보다 5.2%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3.4%)를 크게 상회했다는 부분에 주목했다. 약 2년 만에 가장 강한 성장세라고 덧붙였다.
기업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이따금 있는 일이지만, 최근에는 추세적인 실적 개선세가 전망되고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많은 애널리스트가 올해 EPS 추정치를 높이고 있어서다.
팩트셋의 존 버터스 실적 애널리스트는 "분기 첫 달에 수익 추정치를 낮추지 않고 높이는 것은 지난 2021년 4분기가 마지막이었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실제로 불황으로 느끼고 있지 않다는 점도 WSJ은 강조했다. S&P500 상장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와 설명회 등에서 '불황'이라는 단어가 약 100건 출현했다고 소개했다. 작년 1분기(302건)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 됐다. 2년 만에 최소이기도 하다.
이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의 최고경영자(CEO) 경제전망지수의 2년 이내 최고치, 채용 및 자본 지출 기대 지수 상승세 등도 경기 낙관론의 하나로 나열했다. 듀크대학교 설문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고 부연했다.
듀크대의 존 그레이엄 이코노미스트는 "수익이 좋다면 기업들이 감원할 이유가 없다"며 "많은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회사가 여전히 기업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기업의 고용 패턴은 실적 전망이 좋을 때 직원을 추가로 뽑았다가, 반대가 되면 일단 현재 고용을 유지하는 식이라고 첨언했다. 실적 위축이 바로 해고로 이어지진 않는다는 뜻이다.
WSJ은 지난 3월 미국의 해고 근로자 수와 최초 실업보험 청구 건수 등의 통계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예를 들었다. 인플레이션 반등과 함께 소비 지표에서도 경기 우려는 찾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물가상승률을 넘어서는 임금인상률까지 포착되는 실정이다.
WSJ은 "기업 이익이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경제의 큰 침체는 아직 멀었다"며 "미국 경제의 엔진이 계속 돌아가는 것을 보여주고 있고 일반적으로 경기 확장을 가리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 이익이 흔들리면 일자리에 대해 걱정하기 좋은 시기일 테지만, 아직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