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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公, 1년여래 최대 실적 전망…고환율 배당 영향 줄까

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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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가스공사 제공]

가스공사 분기 영업익 추이(억원)

[연합인포맥스 분기별 실적 비교[화면번호 8012] 데이터 가공]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일회성 비용이 해소되며 1년여만에 가장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9일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6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가스공사의 1분기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7% 늘어난 9천276억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2022년 4분기에 달성한 영업익 1조1천180억원 이후 가장 견조한 실적이다.

매출은 12조9천507억원으로 27.8% 줄고 당기순익은 4천569억원으로 227.8%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1분기 매출은 LNG 가격 하락으로 민간 발전사들이 가스공사를 통하지 않는 직수입 비중을 늘린 탓에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영업익은 지난해에 발생한 발전용 가스의 원료비 정산 손실이 사라지면서 개선이 기대된다.

15조원 넘게 쌓인 미수금과 관련한 이자 수익이 발생한 것도 실적 개선을 지지한다.

해외 사업장에서는 현물 가격에 LNG를 판매할 수 있어 유가 상승이 해외 사업 실적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매출이 줄었기 때문에 증가폭이 크진 않지만 미수금은 여전히 상당한 부담이다.

가스공사는 2013년에도 미수금 회수를 위해 요금을 인상했는데 당시 저유가였음에도 상당히 오랜 시간에 걸쳐 미수금을 확보한 바 있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유가 레벨이 높은 상황이고 에너지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요금 인상이 시급하다"면서 "물가를 고려해 완만하게라도 어느 정도 요금이 올라야 재무건전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비수기인 5~7월을 인상 적기로 점친다.

고공행진 중인 달러-원은 가스공사의 별도 순이익을 훼손한다는 점에서 가스공사가 내년에 배당을 재개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메리츠증권은 배당은 별도 순이익의 영향을 받는데 달러-원 환율이 1원 오르면 가스공사의 별도 세전손실이 24억원 발생한다고 추정했다.

현재 달러-원은 지난해 말 대비 80원 가량 높은 수준으로, 현재 환율 수준이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가스공사의 외환환산손실은 1천920억원에 달한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별도 세전이익 추정치(4천432억원)와 비교해 상당히 유의미한 규모"라며 "배당에 대한 기대는 아직 이르나 환율 상승은 배당가능이익의 훼손으로 연결된다"고 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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