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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금융당국이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여부를 이르면 다음주 최종 결론낸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열리는 안건소위원회에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 안건을 논의한다.
이날 소위에서 별다른 문제 제기가 없을 경우 금융위는 이르면 16일 정례회의를 열어 인가를 내줄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인가 결정이 나오게 되면 시중은행 전환 공식화 이후 10개월만에 관련 절차는 마무리된다.
지난해 7월 시중은행으로 거듭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대구은행은 이후 별도의 예비인가 신청 없이 지난 2월 초 본인가 신청에 나섰다.
본인가 심사기한은 최대 3개월이다.
그간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전환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련 준비를 해왔던 점을 고려해 올해 1분기 중 인가 결정이 나올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DGB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 교체 이슈가 있었던 데다, 대구은행의 불법계좌 개설 사태로 당국 제재까지 겹치면서 전환 작업도 늘어진 측면이 있다.
금융당국은 지방은행 중 최초로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는 사례인 만큼, '신규인가'에 준하는 강도로 심사를 했다는 입장이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지위를 확보할 경우 사업범위는 물론 자본금 규정과 비금융주력자 지분보유 한도, 조달금리 등에 광범위한 변화가 생기는 만큼, 이에 걸맞는 심사가 필수적이었다는 의미다.
특히, 금융당국은 사업계획의 차별성과 시중은행 지위에 걸맞는 내부통제 수준, '메기' 역할을 위한 자본 여력 등을 중점 심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했던 대구은행의 불법계좌 개설 이슈는 최근 관련 영업정지 3개월 제재로 마무리됐다.
대구은행의 금융사고가 심사기준인 대주주 요건 자체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아니었던 만큼, 전환 과정에 있어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시중은행 인가를 받게되면 대구은행은 대대적 변화를 맞게 된다.
지방은 물론 서울·수도권으로 영업권역을 확대해야 하는 만큼 지역 색이 강한 대구은행의 이미지를 변화시켜야 하는 게 일차적 과제다.
새로운 사명으로 'iM뱅크'를 활용하기로 가닥을 잡았지만 여전히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
시중은행과의 경쟁을 위해선 자본비율 개선도 시급하다. 향후 존재감 확대를 위해선 공격적인 영업이 불가피한 만큼 대규모 증자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시중은행인 대구은행을 이끌 새로운 최고경영자(CEO)에 누가 앉을지도 관심이다.
현재 대구은행장은 DGB금융 CEO인 황병우 회장이 겸직 중이다.
지난 3월 지주 CEO에 오른 황 회장은 지난해 대구은행장으로서 시중은행 전환을 주도했던 만큼 '연속성'을 위해 겸직 중이다.
다만, 시중은행 전환 후에는 서울·수도권을 무대로 점유율 확대를 꾀하기 위해선 새로운 금융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황병우 대구은행장이 6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 콘퍼런스홀에서 시중은행 전환과 관련해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3.7.6 psik@yna.co.kr
jwon@yna.co.kr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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