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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더 늦춰질까…한국 선도금리에 녹아든 인하심리는

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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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최근 더욱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뜨거운' 경제성장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 등이 반영된 결과다.

9일 연합인포맥스 채권 수익률곡선 분석(화면번호 4533)에 따르면 전일 기준 6개월 후 콜금리는 3.48%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콜금리를 3.56%로 전제하고 산정한 것임을 감안하면 반년 후인 올해 연말 단기금리가 8bp 낮아지는 수준에 그치는데 기준금리 인하폭 1회(25bp)에도 크게 못 미친다.

내년 초인 9개월 후를 가정해봐도 3.44%로 12bp 하락에 그친다.

선도금리 추이

한 달 전인 지난 8일에는 콜금리가 6개월 후에는 16bp, 9개월 후에는 23bp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됐던 것과 비교하면 기대가 눈에 띄게 후퇴했다.

지난 한달 간 미국과 우리나라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동시에 지연된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높은 물가에 더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금리 인하 경로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일단 9월 인하 가능성으로 시선이 이동한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을 49.4%로 반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4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시장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대체로 4분기로 지연됐는데, 이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서프라이즈' 등으로 더욱 예상이 공고해졌다.

여기에 지난주 금요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향후 통화정책 논의를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밝혀 5월 금통위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더욱 강해진 상황이다.

한 채권시장 참여자는 "지난주 이 총재의 매파적 발언이 시장의 혼란을 키우고 있다"며 "전제로 제시했던 유가나 환율이 안정되고 있지만 5월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확인하기 전까지는 우려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이 총재의 발언 자체는 후행적으로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자는 의미로 보이긴 하지만, 이에 따라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없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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