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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채 발행여유 11.5조…조달 문제 제한될 것"

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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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한국전력의 채권 발행이 재개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현재 발행 가능 규모를 고려하면 조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아울러 LH공사의 경우 공사채 발행이 늘어나겠지만 금리 급등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9일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말 기준 한전의 사채 추가발행 여유 규모는 11조5천억 원"이라며 "자구노력 진행과 투자속도 조절 등을 감안하면 소요자금 조달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전의 사채발행한도는 자본금과 적립금 합(작년 말 기준 17.5조원)의 5배(87.6조원)이며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승인이 있을 시 6배까지 가능하다.

사채발행한도는 원화와 외화 구분 없이 한전채 발행액 전체에 전자단기사채까지 합산한다.

지난해 말 사채발행 잔액은 79조9천억 원으로 한도(87.5조원) 대비 7조7천억 원 정도의 추가 발행 여유가 존재한다. 4월 말 기준으로는 잔액이 76조1천억 원으로 줄어 추가 발행 여유 규모는 11조5천억 원으로 늘어났다.

한국투자증권

한전과 6개 자회사의 합산 투자계획이 올해 18조 원, 2025년 20조 원인 점을 고려하면 11조5천억 원 정도의 여유 규모가 넉넉하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LNG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해 전기요금 인상 효과도 올해 수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올해도 영업흑자가 이어지는 등 현금창출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한전이 제시한 자구노력 등과 투자속도 조절 등을 감안하면 추가 발행 여유와 CP(기업어음) 발행, 은행 차입 등을 활용해 소요자금을 충분히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전은 2026년까지 총 25조7천억 원의 자구노력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연구원은 "한전은 연초 12억 달러 규모의 외화사채 발행 외에 원화사채 발행이 전무한데 향후 발행이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이 정상적"이라며 "영업상 현금창출기조가 유지되면서 순발행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2년에는 30조원대의 적자가 발생하며 31조8천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한전채 발행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조달금리 상승과 하위 크레디트 수요 구축 등이 발생했다"면서 "올해는 이 같은 구축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LH공사의 경우 올해 15조 원(2023년 9조3천억 원 발행) 규모의 공사채(원화·외화)를 발행할 계획으로 일정 수준의 채권 금리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LH공사는 사채발행한도 소진이 우려될 상황이 전혀 아니고 올해 원화사채 발행 예상 규모도 2022년 한전채 발행규모의 절반도 되지 않는 13조원 정도일 것으로 보여 금리 급등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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