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간밤 미 국채 흐름과 향후 국고채 발행 일정 등을 감안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추경 가능성이 제기되지 않으면서 시장은 다소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9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 대비 1.3bp 오른 3.450%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1.9bp 상승한 3.551%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 6틱 내린 104.31을 기록했다. 증권은 3천883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4천82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2틱 내린 111.98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66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402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70포인트 하락한 129.70을 나타냈다. 오전 중 거래는 51계약 이뤄졌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장기물 위주의 약세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한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윤 대통령 기자 간담회에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발언이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해당 발언이 나올지 주시하고 있다"면서 "최근 강세장이 이어진 만큼 오늘은 약세가 유력해 보이고 차주 국고채 10년물 입찰 등을 의식하며 장기물 위주로 약세가 이어질 듯하다"고 전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차주까지는 다소 강세 스티프닝을 내다보고 있다"면서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이번주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회의, 오늘 예정된 잉글랜드은행(BOE) 회의 등이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기자 간담회에서 재정건전성에 대한 발언이 나오면서 추경 편성에 대한 우려는 완화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3년 금리는 지표물인 23-10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7bp 오른 3.454%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11호는 전 거래일 대비 2.1bp 상승한 3.553%로 개장했다.
간밤 미 국채 시장 동향을 참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국고 50년물과 10년물 등 입찰 일정이 예정된 점도 장기물 중심의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전 거래일 미국 2년 국채 금리와 10년 국채 금리는 0.80bp 상승한 4.8470%, 3.70bp 오른 4.4990%를 나타냈다.
개장 전 공개된 3월 경상수지는 69억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1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상품수지가 30개월 만에 가장 큰 80억9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은행(BOJ) 의사록 요약본이 공개된 오전 8시50분 이후 155.55엔 선에서 155.18엔 정도로 반락했다가 다시 기존 수준을 회복했다.
BOJ 의사록에는 물가와 경제가 전망대로 가면 향후 금리가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엔화 약세로 물가가 상승할 위험이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정부는 시장경제와 건전재정 기조를 정착시키고 우리 경제의 체질을 민간주도 성장으로 바꾸는 데 집중해왔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추경 가능성이 제기될까 우려했던 채권시장은 다소 안도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매출 감소와 고금리 부담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정책자금 확대와 금리부담 완화를 포함해서,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기 내에 기초연금 지급 수준을 40만 원으로 인상하겠다"는 발언도 했다.
오전 10시경 기획재정부는 '월간 재정동향 5월호'를 통해 3월 말 기준 관리재정수지가 75조3천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관리재정수지는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 재정상태를 보여준다.
관리재정수지 집계가 시작된 2014년 3월 이후 누계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54조 원 적자 수준이었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5bp 올랐고, 2년물 금리는 0.6bp 상승했다.
3년 국채선물은 4만4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80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3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580계약 늘었다.
jhkim7@yna.co.kr
김정현
jhkim7@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