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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대량해고, 대가 치를 것" 발언이 주가 하락세 부추겨

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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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대규모 인력 감축이 회사를 흔들고 직원 사기를 떨어뜨려 조직의 조화와 균형을 깨뜨렸다."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NAS:TSLA)의 간부가 금주 회사를 떠나며 쓴소리를 남긴 사실이 알려진 지 하루 만에 테슬라 주식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들에 따르면 테슬라의 제품 출시 총책이던 리치 오토는 전날 비즈니스 전문 소셜미디어 '링크드인'(LinkedIn)을 통해 사임 사실을 알리며 테슬라가 지난달 단행한 대량 해고가 회사에 이미 타격을 주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중순, 전기차 수요 둔화를 이유로 들며 직원의 10%, 약 1만4천 명을 감원키로 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오토는 "대량 해고가 회사를 흔들고 있다.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졌고 조직의 조화와 균형은 깨졌다"면서 지속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던 테슬라의 초심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링크드인 프로필을 보면 오토는 2017년 테슬라에 합류해 차량 엔지니어링·크리에이티브·콘텐츠 팀과 협력하며 신제품 출시 업무를 주도했다. 그는 테슬라가 작년 11월 출시한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배송 이벤트의 프로그램 매니저로도 일했다.

테슬라 주식은 이날 오전 11시10분(미 중부시간) 현재 전날 보다 1.20% 더 떨어진 172.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나스닥지수가 전날 대비 0.26%가 오르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지수는 0.35%, 다우존스30산업지수는 0.52% 각각 오른 것과 비교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급속한 성장기를 마감하며 회사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인력 감축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성장 여부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게 됐고 인재 유출이 회사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고 있다.

대량 감원 방침이 공개된 이래 테슬라 주가는 11% 가량 하락했다.

마켓워치는 오토가 SNS에 쓴소리를 남기기에 앞서 테슬라는 이번 한 주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미국 법무부가 테슬라의 운전자 지원 기능 '자율주행' 마케팅에 대해 과대광고 의혹을 갖고 조사에 착수한 사실을 상기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은 호재가 되기도 하고 악재가 되기도 했다.

머스크가 중국 베이징을 직접 방문해 완전자율주행(FSD) 사전 면허를 획득한 소식이 알려진 지난달 29일 테슬라 주가는 15% 급등했다.

그러나 지난 7일 미 법무부가 FSD 관련 조사에 착수한 사실이 알려지며 주가 하락세를 부추겼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지금까지 30.35%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52주 최저점(138.80달러)을 찍은 이후 23% 가량 회복된 상태다.

테슬라는 지난달 23일, 1분기 매출이 213억 달러로 12년래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으나 "시장의 우려 보다는 나은 성적"이라는 평을 들었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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