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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토스 발굴한 우리벤처 '전설의 펀드'…IRR 32%로 청산

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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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N 7호 조합 유니콘 기업만 6개 배출, 결성 10년 만에 청산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우리벤처파트너스가 설립 이후 '전설'로 남을 만한 펀드를 성공적으로 청산했다. 다수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을 배출해 낸 'KTBN 7호 벤처투자조합'을 청산하면서 Gross IRR 32%라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10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우리벤처파트너스는 이달 7일 KTBN 7호 벤처투자조합의 청산을 완료했다. 2014년 5월 682억원 규모로 결성한 이후 약 10년 만에 성공적으로 운용을 마쳤다. 약정 총액 대비 약 4배 이상의 멀티플을 기록했다.

KTBN 7호 벤처투자조합은 우리벤처파트너스의 역량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펀드로 남았다. Gross 기준 IRR은 32%, ROI는 478.4%를 기록했고 총 3천263억원을 배분했다. Net 기준 IRR은 29.2%. ROI는 409.2%로 2천791억원을 배분했다.

Gross IRR은 투자한 자산으로부터 펀드가 수취하는 수익이 기준이다. Net IRR은 수익에서 펀드 운용사가 가져가는 보수와 수수료 등을 제외한 이후 수익자가 수취하는 수익을 기준으로 한다.

최근 3년간 벤처캐피탈업계에서 청산한 벤처펀드의 평균 IRR은 약 10~12% 수준이다. 이같은 수치와 비교해 보면 KTBN 7호 벤처투자조합이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며 청산한 걸 알 수 있다.

우리벤처파트너스가 해당 펀드를 통해 투자한 포트폴리오 면면은 화려하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과 비바리퍼블리카(토스), 휴젤, 칼스젠, 오리스헬스, 노브로커 등이 있다. 모두 우리벤처파트너스가 투자한 이후 유니콘의 뿔을 단 기업들이다.

2014년 12월 첫 투자에 나섰던 우아한형제들의 경우 2021년 7월 회수를 완료했다. 투자원금 대비 27.8배의 수익을 낸 효자 포트폴리오다. 2015년 첫 투자한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고의 성과를 낸 포트폴리오다. 지난달 회수 작업을 완료하면서 투자 원금 대비 약 41배의 회수 차익을 남겼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유니콘 기업도 배출해 냈다. 오리스헬스의 경우 미국 수술용 로봇 기업이다. 중국의 면역세포치료제 기업 칼스젠, 인도의 부동산 플랫폼 기업 노브로커도 있다.

이 외에도 셀리드와 원티드랩 등도 각각 투자원금 대비 18.2배, 15.4배의 회수 성과를 기록했다. 아리바이오와 피플바이오, 올리패스 등도 5배 이상의 차익을 남긴 딜이다.

해당 펀드는 2014년 출범 당시부터 연기금과 공제회 등 주요 출자사(LP)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국민연금공단과 지방행정공제회, 성장사다리펀드, 과학기술인공제회 등이 LP로 참여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전체 펀드의 39.6% 지분을 보유한 최대 LP였다.

투자 집행과 수익 분배도 신속하게 이뤄진 펀드다. 2014년 결성 이후 2년 만에 투자금을 모두 소진했다. 2016년 수익을 최초로 분배한 이후 총 23차례에 걸쳐 2천791억원을 LP에 분배했다. 2022년 5월 펀드를 해산한 이후 2년 연장을 통해 이달 최종 청산을 완료할 수 있었다.

핵심 운용 인력의 혜안과 역량이 이같은 성과를 기록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았었다. 신태광 전무와 김재한 상무, 천지웅 상무가 핵심 운용인력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 대표의 투자 역량이 빛을 발했다. 우아한형제들과 비바리퍼블리카 설립 초기부터 떡잎을 알아보고 투자를 진행했다. 2개 포트폴리오의 혁신성을 의심하지 않았던 김 대표는 끊임없는 내부 설득을 통해 투자를 관철할 수 있었다.

yby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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