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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S, 9시 '30초' 시작 이유는…"프로그램 주가 조작 방지"

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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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내년 3월부터 국내 증시에 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인 넥스트레이드(NXT) 시장이 개설된다.

넥스트레이드의 정규시장 시작 시각이 한국거래소(KRX) 시장보다 30초 늦은 오전 9시 30초인 점이 눈에 띈다. 이는 거래소의 '랜덤엔드' 제도를 고려해 프로그램 매매 등을 통한 주가 조작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내년 3월 첫째 주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10개 종목을 시작으로, 3월 넷째 주부터는 각각 코스피, 코스닥 시가총액·거래대금 상위 300종목을 거래대상종목으로 적용한다.

지수 구성 종목인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을 포함해 총 800여 종목이 ATS 시장에서 개설 초기 거래될 예정이다.

ATS의 에프터마켓은 3시 30분부터 오후 8시로 지정가와 최우선 지정가 등 주문만 가능하다. 시장 영향을 크게 주는 시장가, 공매도 호가 등은 제한된다.

정규시장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메인 시장은 오전 9시 30초부터 오후 3시 25분까지 운영되며 공매도 주문 등 모든 호가가 허용된다.

오전 9시 30초로 넥스트레이드의 정규시장 시작 시각이 결정된 것은 거래소의 랜덤엔드 제도 때문이다.

랜덤엔드는 지난 2005년 허수성 호가로 체결가격이 왜곡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9시부터 9시 30초 사이 임의의 시점에 종목의 시가가 결정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9시로 ATS의 시초가가 고정되면 부정한 의도로 호가 가격이 결정될 수 있다"며 "난수표를 돌려서 종목별로 9시 30초까지 어떠한 시간에 시초가가 결정될지 거래소도 모르는데, 끝나는 시간이 9시 30초인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가 체결되기 전 프로그램 매매 등을 통해 거래소 시장의 호가를 올린 뒤, 찰나의 순간에 ATS 시장에 매도를 넣으면 부정한 이익이 발생한다. ATS가 9시에 동시에 시작되면 시장 교란을 통한 주가 조작 행위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거래소 다른 관계자는 "랜덤엔드 시간에 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호가를 조작해 주가 조작할 리스크를 방지한 조치"라며 "허수성 주문으로 가격을 올려놓고는 높은 가격에 매도할 수 있어서, 다른 전 세계 ATS도 시가가 나온 뒤 매매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간가 호가'라는 새로운 호가 시스템도 양 시장에 모두 도입된다. 틱 사이즈별로 최우선 매도호가와 매수호가 사이에 자동으로 가격이 편중되는 호가다.

중간가호가는 수량만 공개가 되고 호가 자체는 공개되지 않는다. 다만 예상 중간가를 증권사들이 표시해서 제공할 예정이다.

출처: 한국거래소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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