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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사태로 신탁영업 위축 금융지주, 카드·IB 수수료에 방점

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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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들의 ATM기.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로 은행권 신탁영업이 위축되면서 금융지주가 신용카드와 증권 브로커리지를 중심으로 수수료 수익을 늘리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금융과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수수료수익은 ELS 손실 사태로 신탁영업이 위축된 와중에서도 일제히 증가했다.

KB금융의 올해 1분기 수수료수익은 9천9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1억원(8.3%) 늘었다.

수수료수익 중 신탁이익은 188억원(15.4%) 줄었지만 증권업수입 수수료가 368억원(137.7%) 늘며 공백을 메우고도 남았다.

신한금융 역시 올해 수수료수익이 7천34억원으로 1천억원(16.6%) 증가했다.

신탁이익이 90억원(12.0%) 감소했지만 증권수탁수수료가 183억원(25.8%), 리스업무 수수료가 205억원(14.1%)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1분기 수수료수익이 5천128억원으로 676억원(15.2%) 늘었다.

신탁보수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신용카드 수수료가 951억원으로 427억원(85.0%) 증가하며 전체 수수료수익 증대를 이끌었다.

우리금융도 올해 1분기 수수료수익이 850억원(20.3%) 증가한 5천3억원을 나타냈다.

신탁수수료는 40억원(6.1%) 줄었지만 신용카드 관련 수수료가 130억원(40.3%) 늘었고 리스 관련 수수료도 420억원(25.6%) 늘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ELS 손실 사태로 신탁, 펀드 등 은행 자산관리(WM) 수수료가 다소 감소했지만, 비은행을 중심으로 신용카드 수수료와 증권 브로커리지 수수료,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이외 분야와 관련한 IB 부문 수수료 등이 늘면서 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수수료수익이 큰 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지주는 올해 지속적인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수수료수익 증대를 꾀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3일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을 통해 본격적으로 증권업에 진출하기로 결정하면서 덩치 키우기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민영화 과정에서 증권사와 보험사를 매각하면서 쪼그라든 금융업 경쟁력을 다시 회복하고, 성장에 대한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자 비은행 사업을 키우기 위한 몸집 불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금융은 올해 그룹 중점 추진 과제로 '비은행 재도약'을 꼽았다.

비은행 부문 정비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해 하나캐피탈과 하나F&I에 대해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하나증권에는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자본력을 지원한 바 있다.

mrlee@yna.co.kr

이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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