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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파만파 번지는 라인야후 사태…네이버 해외사업 영향은

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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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일본 라인야후의 네이버 지분 조정을 둘러싸고 관련 사태가 정치 및 외교 등의 문제로 번지고 있다.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로 네이버의 일본 사업 영향력 약화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그동안 힘을 실었던 해외 사업에 미칠 영향 등에도 관심이 쏠린다.

10일 연합인포맥스 '현재가'(화면번호 3111)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네이버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36% 하락한 18만8천300원을 기록했다. 지난 8일에도 네이버 주가는 전일 대비 2% 하락했다.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을 운영 중인 라인야후가 네이버로부터 독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사태가 확산한 여파다.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그동안 힘을 실었던 해외 사업에 제약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일고 있다.

라인은 일본의 국민 메신저로 상징적인 입지를 다져온 데다 이를 활용해 대만과 동남아시아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왔다. 라인을 통해 네이버의 글로벌 진출에도 힘이 실렸던 만큼 라인야후 사태로 일본 영향력이 줄어들 경우 해외 사업 또한 위축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해외 사업을 라인야후 등에서 도맡았던 터라 일본 시장에서의 제약이 현실화할 경우 네이버의 관련 사업은 적잖게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지분 매각 등으로 영향력을 잃더라도 당장 해외 사업을 둘러싼 지표상의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란 설명도 나온다. 라인야후는 관계기업으로 분류돼 재무제표상 지분율에 따라 영업외이익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 네이버 매출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7% 수준인 6천799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라인을 활용한 해외 사업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었던 만큼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에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라인야후의 모회사이자 네이버-소프트뱅크의 합작법인인 'A홀딩스'가 그동안 네이버의 글로벌 진출 발판으로 여겨졌던 만큼 이번 사건이 해외 사업에 미칠 영향을 간과하긴 어려워 보인다.

더욱이 네이버 또한 자체적으로 일본 및 동남아 시장에 진출해 있긴 하지만 앞선 살펴본 매출 비중에서 볼 수 있듯 아직 국내 대비 영향력은 미미한 실적이다.

그동안 라인 서비스 등에 투입한 투자 자금 회수 가능성은 물론 일본 진출의 상징성 또한 흔들리고 있다. 지분 매각이 실제 이뤄지더라도 적정 가치를 받을 수 있을지 등이 불확실한 데다 네이버의 기술력으로 13년간 키운 라인이 결국 일본 기업으로 바뀔 수 있다는 기로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이에 관련 업계 및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의 진행 상황을 살피며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현재 사태는 일본 사업의 주도권을 둘러싼 부분이라 일본만의 문제로 국한될지 이외 해외 사업까지 확장이 될 지 등은 좀 더 논의가 진행돼야 확인될 것"이라며 "단순한 기업 문제라기보단 외교적인 상황까지 얽혀있어 예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역시 이번 사태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지난 3일 진행한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최수연 대표는 "일본 총무성이 자본지배력을 줄일 것을 요구한 행정지도 자체는 이례적"이라면서 "따를지 말지의 결정이 아니라 중장기적 사업 기반으로 정의하고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네이버 측은 공식적으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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