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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도요타-③] 2025년, 두 번째 '韓·日'전 시작된다

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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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도요타 등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미래모빌리티 주도권의 핵심 축이 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경쟁이 오는 2025년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전동화 시대에 다소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던 도요타가 하이브리드(HEV) 판매 증가로 글로벌 1위 기업의 위엄을 토해내고 있다.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완패한 현대차는 SDV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두 번째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는 2018년 소프트웨어 부문 자회사 우븐플래닛홀딩스를 설립해 오는 2025년 실제 활용을 목표로 차량용 운영체제(OS) '아린(Arene)'을 독자 개발하고 있다.

도요타는 완성차 제조사나 차종과 무관하게 아린을 탑재한 차량이라면 같은 기능을 구현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휴 관계가 있는 기업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OS를 판매해 전기차, 자동운전 차량을 만들고자 하는 기업에 판매하는 자체 OS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도 2025년까지 모든 차량을 무선으로 기능이 업데이트되는 SDV로 바꾼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을 인수했고, SDV 전환을 선도할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의 구심점 역할을 맡겼다.

포티투닷은 도심형 통합 솔루션인 '유모스'(UMOS)를 개발하고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SDV 운영체제(OS) 개발을 완료하고, 2026년부터 모든 신차에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SDV는 '바퀴 달린 스마트폰', '바퀴 달린 컴퓨터' 등으로 불린다.

그간 물리적인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작동했던 자동차의 핵심 기능이 소프트웨어로 옮겨져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만으로 새로운 기능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

무선으로 지속적인 성능 개선이 가능하고, 소비자의 필요에 맞는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각 완성차 브랜드마다 SDV 전환의 핵심 분야는 자체적인 OS 구축이다.

스마트폰으로 비유하자면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와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모빌리티용 OS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면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락인효과에 따른 고객 확보가 용이해진다.

애플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애플 전자기기는 자체 OS의 폐쇄성이 커 아이폰 사용자가 애플워치, 맥북, 태블릿을 함께 사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도요타는 자동차에 탑재하는 OS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아린 내에서 공유되고 거래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한 툴군도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신차 모델 ST1에 SDV를 탑재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OS가 장착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업데이트처럼 자동차가 최신 기능을 계속 갖출 수 있다면 고객은 차를 바꾸지 않고도 신차를 산 것과 유사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며 "이른바 락인 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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