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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 EPS 강세…가이던스 상향없다면 보수적 접근 필요"

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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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미국 기업의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유의미한 가이던스(실적전망) 상향 등의 요인이 없다면 증시에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미국은 실적시즌을 소화하며 주당순이익(EPS)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높아진 가격을 정당화하진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중 90%의 기업이 실적발표를 마무리한 가운데 이 중 79%가량은 EPS 서프라이즈(예상치를 웃도는 EPS)를 발표했다"며 "경기 우려가 반영되면서 매출은 부진했으나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인원감축 등 비용을 줄이면서 EPS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EPS 서프라이즈가 지속되면서 S&P500의 12개월 선행 EPS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비용통제와 자사주 매입 등의 조치가 진행 중이고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도 있는 만큼 고금리가 경기를 압박하고 있는데도 EPS 추정치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다만 EPS 상승이 주가의 수직상승으로 직결되긴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고금리 환경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부담은 계속되고 있다"며 "최근 S&P500 지수의 밸류에이션은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19배 후반 수준으로 과거 평균, 코로나 이전 레벨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높은 밸류에이션에 따라 채권 대비 수익률 역시 이점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주가상승을 위해선 단순히 실적 서프라이즈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가이던스 상향 등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EPS 상승세가 지속돼도 주가가 긍정적으로 반응하기 쉽지 않은 상태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번 실적시즌 주요 기업, 특히 AI 관련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으나 가이던스 상향 등 요인이 부재하면서 주가는 하락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투자증권 제공]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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