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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硏 "한번 연체 경험하면 지속성 커…연체 재진입 방지해야"

2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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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대출 차주가 한번 연체를 경험할 시 지속해서 연체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현열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2일 '가계부채 연체의 지속성과 향후 과제' 보고서를 통해 "한번 연체를 경험한 차주는 1년 후에도 여전히 연체 상태일 확률이 높다"며 "극심한 연체에 있을수록 확률이 더 높다'고 짚었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에서 2022년 상반기 연체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2022년 이후 상승세로 전환해 작년 9월 말을 기준으로 30일 이상 연체 차주 비율은 2%를 나타냈다.

초기엔 주택 관련 상품과 고신용자 위주의 가계대출 확대, 팬데믹 이후 금융지원과 금리 인하에 따른 것이었으나, 후반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차주의 이자 상환 부담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연체 차주 비중이 높아졌다.

또한, 30일 이상 연체 중인 차주가 1년 뒤 여전히 연체일 확률은 48.7%였으며, 2년 뒤에도 연체일 확률은 31.8%로 나타났다.

김 연구위원은 "연체가 소수 차주에 한해 발생하지만, 한번 연체를 겪으면 장기간, 반복적으로 연체에 처할 수 있다"며 "연체의 지속성을 유발하는 요인이 무엇인지에 따라 연체 감소를 위한 정책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연체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시적인 금융지원을 넘어 향후 연체 상태로 재진입하는 상황을 방지하는 정책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무분별한 지원 확대는 도덕적 해이를 유발할 수 있고, 효율적인 재원 분배를 위해선 정책에 대한 주기적인 성과 평가 및 프로그램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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