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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주간] PF 대책·美 인플레·중동 소식 주시

2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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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이번 주(5월13일~17일) 서울 채권시장은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와 당국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책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주 초반엔 뉴욕 채권시장에 연동해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4월 CPI는 증가세 둔화가 예상된다. 다만 이 기대가 선반영된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미국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현지 시각으로 14일 발표된다. 15일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 판매 지표가 나온다. 17일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이 예정돼 있다.

대내 재료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책 발표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번 주엔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비상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다. 16일엔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망이 발표된다. 기획재정부는 17일 4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13일 4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14일엔 4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를 공개한다. 3월 통화 및 유동성(16일)도 발표한다.

중동 소식도 주시할 재료다. 이스라엘은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하마스의 최후 은신처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동부지역에 추가로 대피령을 내렸다.

◇ 금리 급락…수익률곡선은 거의 평행 이동

지난주(6~10일) 국고 3년 민평 금리는 7.1bp 내렸고 10년 금리는 8.1bp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커브) 변화는 크지 않았다. 국고 10년과 3년 스프레드는 10.1bp로 한 주 전(11.2bp)보다 소폭 축소됐다.

주 초반엔 미국 4월 고용보고서에 강세를 시현했다.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 증가세가 완만한 데다 실업률이 오르고, 시간당 임금 증가세가 완만해져서다.

금리 인상 우려가 제기됐던 호주중앙은행(RBA)의 동결 소식도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관련 소식이 전해진 이후 강세 폭을 확대했다.

RBA는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다. 성명서에서 향후 정책 관련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Nothing ruled in or out)'는 문구를 유지했다.

이후엔 완만한 흐름이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은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건전재정 기조를 강조하면서 채권시장에 종전 형성된 기대에 부합했다. 추경 관련 구체적 발언이 나오진 않았다.

주 후반엔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 발표에 완만하게 추가 강세가 이어졌다.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늘면서 고용시장 둔화 기대를 키웠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23만1천명이었다고 발표했다. 예상치(21만2천명)를 상회했다.

영국의 금리인하 기대도 점증해 강세 압력을 키웠다. BOE는 이달 성명에 "위원회는 다가오는 데이터와 이것들이 인플레이션 지속 위험이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고려할 것"이라는 문장을 새로 집어넣었다.

주 초반 3년 국채선물을 대거 매도했던 외국인은 주 후반 3년 국채선물을 1만6천여계약 순매수하며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지난주 3년 국채선물을 9천644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2만여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5거래일 모두 순매수했다.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지난주 4.8bp 오르고 10년은 1.3bp 내리며 수익률곡선은 평탄해졌다. 호주 2년 국채 금리는 8.4bp 내렸고 10년 금리는 9.69bp 하락했다.

◇ 불확실성 큰 미국 지표…"전략적 접근해야"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인플레 추이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CPI는 3월에 비해 상승률이 낮아졌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전히 3% 중반이라 인하 요건을 충족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다만 생산자물가지수(PPI)와 향후 발표될 개인소비지출(PCE)이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경우 9월 인하 및 연내 2회 인하에 대한 기대는 지속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자산전략팀장은 지표 불확실성이 큰 점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연준의 매파적 태도가 꾸준히 돌출됐으므로 CPI가 악재로 판명되더라도 금리 반등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향후 대응을 두고선 신중한 기조에 무게를 뒀다.

조 연구원은 "지난 주말 금리 반등 영향에 서울 채권시장도 주 초반 상승 출발할 것이다"며 "중단기물 금리가 일제히 기준금리 이하로 반락해 저가 메리트는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문 팀장은 "당분간은 중앙은행의 태도에 조심스러운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며 "5월 하반기로 갈수록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중앙은행의 비둘기파적인 성향이 더 강조되는 시기가 올 것이다"고 전망했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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