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7억대 제품·7천억 시간…'AI 출장' 떠난 조주완의 무기

24.05.12.
읽는시간 0

미국 서부로 일주일 출장…AI 전략 가속화 목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조주완 LG전자[066570] 대표이사(사장)가 인공지능(AI) 전략 가속화를 위한 미국 출장을 떠났다. AI 인재 확보와 신규 비즈니스 기회 발굴 등이 주요 목적이다.

이를 위한 조 사장의 무기는 현재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LG전자 제품과 이를 통해 쌓아온 데이터다. 조 사장은 고객과의 접점을 우선 확보한 뒤에야 AI를 통해 실질적 가치와 경험을 전달할 수 있다고 본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1일 '북미 테크 콘퍼런스'에서 AI비전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출처:LG전자]

12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사장은 현재 전 세계에서 AI가 가장 치열하게 논의되는 미국 서부지역 출장을 소화하고 있다. 산업의 변곡점으로 부상한 AI 영역에서 세계적 수준의 역량을 확보하는 기회를 찾고, 이를 포트폴리오 전환과 고객 경험 혁신의 기폭제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조 사장이 AI 영역에서 자신감을 드러내는 건 강력한 '무기'가 있기 때문이다. 플랫폼 역할을 하는 7억대에 가까운 제품과 고객과 상호작용하며 확보해온 사용 데이터 7천억 시간이 바로 그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AI라 할지라도 실질적 가치와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선 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게 조 사장의 지론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LG전자가 수억 대에 달하는 기기들로 확보하고 있는 전 세계 고객들과의 접점은 여타의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할 수 없는 큰 강점이다. LG전자는 방대한 실시간 생활 데이터와 노하우를 활용해 '고객 중심 AI'를 구현하고, 수억 대 기기를 AI 가속화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조 사장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해외 우수인재 채용프로그램 '북미 테크 콘퍼런스'를 주관했다. 글로벌 AI 인재 확보에 직접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이 자리에는 베이에어리어(Bay Area) 지역과 시애틀, 로스앤젤레스 등의 빅테크와 스타트업에서 AI 전문가로 근무 중인 경력자와 북미지역 유수 대학 박사 연구자 50여 명이 초대됐다. 조 사장은 이들과 회사 비전은 물론, R&D 전략과 AI 기술의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13일에는 샌프란시스코 소재 글로벌 유력 기관투자사의 고위급 투자 담당 임원들을 연달아 만나 기업설명회를 주관한다.

'글로벌 선도 가전회사'에 머무르지 않고 ▲B2B(전장, 냉난방공조, 빌트인, 사이니지 등) 성장 ▲서비스(구독, webOS 콘텐츠 등) 사업의 수익 기여도 ▲신사업(로봇, 전기차 충전 등) 청사진 등을 강조하며 AI·플랫폼·서비스 기반의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인식 전환을 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업계 공통 화두인 AI 트렌드 측면에서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할 계획이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마이크로소프트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에서 열리는 'MS CEO 서밋(Summit)'에 참석한다. MS CEO 서밋은 글로벌 선도 기업 CEO 및 관계자들이 경제 및 경영환경, 산업 트렌드 등을 주제로 교류하는 행사다.

이를 통해 글로벌 유력 테크 기업들과의 협업 기회도 추가 확보할 전망이다.

sjyoo@yna.co.kr

유수진

유수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