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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VC 사로잡은 메티스엑스, 시리즈A서만 600억 펀딩

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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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CXL 3.0 메모리 솔루션 개발 속도, 제2 엔비디아 목표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전문 기업 메티스엑스가 국내 대규모 벤처캐피탈(VC)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펀드레이징이 위축된 시기에도 초기 투자 라운드부터 수백억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1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메티스엑스는 최근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투자 유치 규모는 600억원이다. 2022년 3월 설립 이후 약 2년 만에 대규모 투자금을 조달하는 저력을 나타냈다.

이번 투자라운드에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벤처캐피탈이 대거 참여했다. ▲SV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이 신규 투자사로 자금을 투입했다.

시드 단계 투자사인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토니인베스트먼트 ▲원익인베스트먼트가 모두 팔로우온(추가투자)을 단행했다.

메티스엑스는 차세대 데이터센터를 혁신할 CXL 기반의 지능형 메모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시스템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개발 초기 단계임에도 국내 대형 벤처캐피탈이나 반도체 전문 투자 기관들이 투자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김진영 메티스엑스 대표

CXL은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반도체,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차세대 인터페이스다. 현재는 CPU를 중심으로 메모리와 저장장치, GPU 등에 각각의 인터페이스가 있어 장치 간 통신을 할 때마다 인터페이스 통과 과정에서 지연 문제가 발생한다.

CXL은 각 장치의 인터페이스를 통합해 장치를 직접 연결하고 메모리를 공유하도록 한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술이다. 기존 인터페이스가 각 장치에 동일한 메모리를 배분했다면 CXL은 개별 장치가 필요한 만큼의 메모리를 공급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CXL 체계에서는 D램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처럼 별도로 장착해 사용할 수 있어 메모리 용량을 극대화하는 장점도 있다. 서버 구조를 바꾸지 않고도 시스템 내 D램 용량을 늘릴 수 있다는 의미다.

CXL D램을 적용하면 메인 D램과 더불어 서버 한 대당 메모리 용량을 8~10배 이상 늘릴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CXL 메모리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함께 AI 시대에 최적화한 차세대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투자에 참여한 모든 기관이 메티스엑스의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 리더십의 전문성에 과감하게 베팅했다. 메티스엑스의 창업자인 김진영 대표는 SK하이닉스 최연소 임원 출신이다. 41세에 SK하이닉스 부사장이 돼 미래 아키텍처 개발을 진두지휘하며 15년 이상 메모리 기반 솔루션을 연구한 전문가다.

메티스엑스는 국내외 반도체 대기업 경력을 갖춘 개발 인력, 인공지능(AI)·데이터베이스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CXL 2.0 기반 지능형 메모리 프로토타입 제품 개발도 마친 상황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은 많은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챗GPT를 시작으로 AI가 연구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서비스 확장 단계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메티스엑스는 CXL 지능형 메모리를 통해 메모리를 단순한 데이터 저장 장치 이상의 가치로 만들어 내겠다는 포부다. 직접 데이터를 처리함으로써 AI 기술 발전을 크게 가속하고 메모리가 AI 시대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성형 AI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벡터 데이터 베이스, 빅데이터 분석, DNA 분석 등 다양한 응용에서 성능 입증도 완료했다. 핵심 기술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CXL과 데이터 처리 관련 핵심 특허를 국내외에서 20건 이상 확보하기도 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전문 인력 추가 확보, 특허, 논문 등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금은 삼성4 나노 공정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CXL 3.0 지능형 메모리 솔루션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내년 출시가 목표다. 해당 솔루션은 AI 데이터센터에서 데이터 저장, 처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티스엑스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 인력을 공격적으로 확충하고, 미국 지사 설립과 마케팅 조직 강화를 통해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메티스엑스는 이번 투자를 마무리하고 실리콘밸리 주요 투자자와 본격적인 추가 투자 진행도 논의하고 있다. 메티스엑스는 AI 시대에서 엔비디아와 경쟁하지 않고, 메모리와 데이터 처리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제2의 엔비디아가 되겠다는 포부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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