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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커진다'…출혈경쟁 우려에도 증권사 해외주식 수수료수익 동반 증가

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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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치열한 해외주식 시장 점유율 경쟁 속에서도 수수료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는 출혈 경쟁 우려에도 미국과 일본 등 주요 해외 증시가 상승하며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거래가 활발했고 보관 잔액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에서 선방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증권업계 1위 미래에셋증권의 해외물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59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9% 증가했다.

해외 주식 예탁 자산 규모 역시 26조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9.46% 늘며 업계 최대를 기록했다.

해외주식거래 부문 시장 점유율(M/S) 1위인 키움증권 역시 1분기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3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다.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도 키움증권의 해외주식 부문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4분기 31.9%에서 지난 1분기는 34.5%로 상승했다.

선두권 업체들뿐만 아니라 주요 대형증권사들의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대부분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해외주식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역시 수수료율이 높은 계좌 중심으로 주문이 증가하면서 29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7.3% 늘었다.

NH투자증권도 해외주식 약정 규모가 23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35.4% 상승하며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230억원으로 증가했다.

주요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것은 일명 서학개미들의 해외주식 투자자가 늘면서 외화 증권 거래를 활발하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액(매수·매도 결제금액의 합)은 1천282억8천만달러(176조8천억여원)로 전 분기 대비 40.4%나 증가했다.

외화증권 결제액 중에서는 외화 주식이 전 분기 대비 48.5% 증가한 1천26억9천만달러, 외화채권이 전 분기 대비 15.2% 증가한 255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시장별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미국이 전체의 80%를 차지했고, 외화 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결제 규모의 95.4%였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종목은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103억7천800만달러), 엔비디아(90억1천만달러), 테슬라(72억8천500만달러),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29억3천800만달러) 등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특히, 1분기 말 기준 국내 투자자의 예탁원을 통한 외화증권 보관잔액이 전 분기 대비 9.8% 증가한 1천143억9천만달러(약 157조7천억원)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경신했다.

외화증권 보관액은 보관 규모에 시가를 반영한 액수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증시 투자액이 증가한 데다 미국·일본 등 주요국 증시의 주가지수가 1분기에 급등하면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에도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해외주식 점유율 경쟁은 점점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오는 6월 말까지 자사 고객 대상으로 미국 주식 온라인 매수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투자비용 ZERO' 캠페인 시즌 2'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신한금융그룹 통합 애플리케이션 '신한 슈퍼SOL'에서 '미국주식 매수수수료 제로' 이벤트를 오는 8월 말까지 실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 제로 등 출혈 경쟁 우려도 있지만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증권사들의 경쟁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 수수료 이벤트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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