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직후 인플레 못 잡아 재선 실패한 카터 비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는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싸움이다. 두 후보에 대한 인식 중에서 경제 부문은 바이든이 뒤처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취임 첫해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잡기에 매진하지 않은 바이든 대통령의 패착이라고 진단했다.
WSJ 편집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첫해 소비자물가지수(CPI) 평균 상승률(전년 대비) 그래프를 제시했다. 바이든 대통령 재임 시기 첫해의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5%를 기록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10.3%)에 이은 2위다.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첫해는 물가상승률이 1.9%에 머물렀다. 바이든 정권하에서 9%대 물가상승률까지 경험했으니, 체감물가는 더 높아졌을 것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WSJ은 "민주당 인사들은 바이드노믹스로 미국 경제가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고 계속 말하면서, 멍청한 유권자들이 호황을 느끼지 못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성과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불평한다"며 "유권자 비난을 멈추고 현실을 인정하고 싶다면 물가상승률 비교 차트를 보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평균 인플레이션은 지미 카터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높고, 카터는 재선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WSJ은 바이든과 마찬가지로 취임 첫해에 5%대 인플레이션을 기록했음에도 재선에 성공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바이든과 차이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카터 이후 집권해 인플레이션을 대폭 낮췄다는 것이다. 인플레가 반등한 바이든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WSJ은 "유권자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역사적인 재정 지출을 하기 전 약 40년 동안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낮았는지 기억한다"며 "과거처럼 인플레가 낮아지기 어렵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평균 실질 소득이 감소했다"며 "유권자들은 바보가 아니기에 이러한 점을 두고 바이드노믹스의 기록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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