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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美 증시 랠리, 이번엔 다르다…너무 비싸"

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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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벽 부딪힌다면 스스로 초래한 한계일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달 들어 미국 증시가 랠리를 보이며 다시 사상 최고치 부근에 근접하고 있지만, 이번 랠리는 다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논평을 통해 증시 변동성이 경제 지표나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정책과 관련됐을 수도 있지만, 밸류에이션이 큰 역할을 하는 것일 수 있다며 주식 가격 자체가 너무 비싸졌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실제 5월 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7% 상승하며 4월 하락장에서 반등했다.

매체는 시장이 급등한 이유는 나쁜 뉴스가 좋은 뉴스라는 통념 속에 경기 침체가 연준의 금리 인하를 부추겨 주식에 더 좋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WSJ은 경제 약세에 열광적으로 베팅하는 투자자들의 이러한 생각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우려한다.

경제는 전혀 약하지 않다. 미국의 노동시장은 여전히 매우 견고하며 4월 주요 연령대 고용률은 실제로 상승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유로존의 3월 소매판매는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으며 영국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증가세로 전환하며 침체를 벗어나는 등 세계 경제는 골디락스 국면에 접어들었다.

[출처: WSJ]

매체는 4월 매도세와 5월 초 반등을 설명하는 과소평가 된 요인 중 하나가 '밸류에이션'이라고 말한다.

3월 말 S&P 500지수는 예상 수익의 21배에 달하는 고점 수준에서 거래되기 시작할 정도로 호조를 보였다. 특히 소비재 등 일부 섹터는 거품이 낀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매체는 "4월에는 역사상 가장 높은 주가 수익 배수를 기록한 업종이 최악의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는 밸류에이션이 매도세의 핵심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5월 초 S&P 500지수는 다시 수익의 20배 수준에서 거래되며 다시 상승할 여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거시 경제적 배경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이번 주 발표될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는 또 다른 시험대가 될 것이다.

다만, WSJ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주식 시장이 벽에 부딪힌다면 이는 경제가 아니라 주식 시장 스스로 만들어낸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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