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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보험사 1Q 실적발표…올해 주가 25% 올랐다

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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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삼성화재·메리츠·한화생명 시작 줄줄이 대기

작년 4차례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 변경에도 CSM 견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번주부터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시작하는 보험사들의 주가가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연합인포맥스 업종/종목 등락률(화면번호 3211)에 따르면 연초 이후 보험업종 주가 상승률은 25%로 전 업종 중 가장 높았다.

개별종목으로는 롯데손해보험 상승률이 45.47%로 가장 높았고, 흥국화재(41.91%)와 삼성생명(35.71%)도 40%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며 그 뒤를 이었다.

삼성화재는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30% 넘는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화손해보험과 흥국화재 우선주는 25%, 동양생명과 DB손해보험은 20%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보험업종의 이 같은 주가 상승 배경으로는 정책적 수혜가 손꼽힌다.

지난 2월 정부가 한국증시 도약을 위해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덕에 대표적인 '저(低) PBR' 주로 손꼽히는 보험업이 수혜주로 손꼽혔기 때문이다.

순자산 가치조차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저 PBR株'의 경우 밸류업 정책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밸류업 정책을 계기로 이른바 '싸도 너무 싼' 기업에 대한 자본시장의 재평가가 이루어지지 않겠냐는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달 정부가 법인세와 배당소득세를 경감하겠다고 언급한 것도 호재로 해석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월 21일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이달 초 발표된 밸류업 공시 가이드라인에는 추가적인 세제 지원 방안은 담기지 않았지만, 법인세와 배당소득세 경감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담은 메시지가 피력됐다.

물론 이는 세법 개정을 수반하는 일인 만큼 입법 절차상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지만, 밸류업 수혜주로 손꼽혀온 보험업종에는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란 게 시장의 평가다.

올해로 도입 2년 차에 접어든 새 회계제도(IFRS17·IFRS9)가 안정기에 접어들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보험사 주가를 끌어올리는 배경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보험사들은 새 회계제도 덕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금융감독원이 무·저해지보험의 해약률과 고금리 상품 해약률, 목표손해율의 가정과 보험계약마진(CSM) 수익인식 기준 변경 등 4차례에 걸쳐 가이드라인을 변경했지만, CSM에 주는 영향은 제한됐다.

한 보험사 재무담당 임원은 "일부 부채가 늘어나는 가정 변경을 계기로 CSM이 감소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업권 내 상품 판매 경쟁이 고조되면서 늘어난 보험수익이 이를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업계는 조정 요소가 사라진 올해 미래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CSM 성장이 안정적인 우상향 곡선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1분기 실적 역시 안정적이란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이날 삼성화재와 한화생명, 메리츠금융지주, 현대해상, DB손보를 시작으로 보험사들은 실적발표에 돌입한다.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16일, 동양생명은 20일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생보사의 경우 투자손실이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는 구조지만 역시나 보험수익이 견조하다"며 "손보사는 1분기부터 양호한 실적 공개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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