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14일 서울 채권시장은 다음 날 휴장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뉴욕 채권시장 분위기를 보면 강보합이 예상되지만 다음 날 휴장을 앞둔 위험회피 심리는 약보합 장세로 이끌 수 있다. 국고채 30년 교환도 다소 약세 재료로 판단된다.
전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변화 없이 4.8740%, 10년 금리는 1.00bp 하락해 4.4910%를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가 방향을 결정지을 수 있다. 이들은 최근 6거래일 연속으로 10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추이가 이어지면 장기 구간은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이날 장 마감 후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이 예정돼 있다. 시장에선 근원 PPI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파월 의장은 토론에 참여한다. '확신을 가질 때까지 인하를 보류하겠다'는 원론적 발언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고용지표가 둔화세를 가리킨 상황에서 이에 대한 언급이 나오면 강세 재료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현지 시각으로 15일 공개되는 CPI에 대한 전망이 나올지도 관심이 간다.
◇ 뉴욕 연은 가계조사, 기대인플레·주택시장 우려…고용 둔화는 확인
기대 인플레이션 우려는 이어졌다.
뉴욕 연은이 실시한 4월 소비자기대조사(SCE) 결과에 따르면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3.3%로 이전의 3.0%보다 높아졌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 중간값도 2.8%로 이전의 2.6%보다 높아졌다. 다만 3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2.8%로 이전의 2.9%보다 하락했다.
주택시장 불확실성은 커진 모습이다. 앞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 둔화를 자신하면서 주택시장을 언급했다. 다만 경제 주체인 가계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 모습이다.
주택 가격 상승 전망 중간값은 3.3%로 올랐다. 7개월째 3.0%로 유지되던 데서 상승한 것이다.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임대료 상승률 역시 전월보다 0.4%포인트 오른 9.1%로 예상됐다.
다만 고용 관련 기대는 둔화세를 지속했다. 구직 전망은 지난 3월 51.2%에서 50.9%로 하락했다. 자발적 이직 전망은 20.6%에서 19.4%로 내렸다.
최근 고용지표가 둔화한 상황에서 심리 악화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다만 통화 당국과 가계의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향후 주택시장 관련 인플레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 '질서있는 조정'을 목표로 역산하는 통화정책
금융당국은 전일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한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을 걸러내기 위해 사업성 평가 기준을 세분화하고, 브릿지론에 대한 평가체계를 강화했다. 은행·보험업권은 최대 5조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을 캐피탈콜(한도 내에서 자금 수요가 있을 때마다 돈을 붓는 것) 방식으로 조성한다.
금융통화위원회를 한 주 앞둔 상황에서 통화당국 행보에도 관심이 간다.
질서 있는 조정을 위해서 긴축 수준의 통화정책이 이어질 필요가 있다는 논리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자금 조성 등 조치 등이 이뤄진 점을 고려하면 급하게 인하에 나설 이유는 크지 않아 보인다.
다만 시장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은 통화당국 입장에서도 반갑지 않을 것이다. '질서 있는' 조정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연준 등 다른 중앙은행들처럼 현재 통화정책이 긴축 수준이란 점을 확인하면서 연내 인하 가능성을 닫지 않는다면 시장은 크게 밀리지 않을 수 있다. (금융시장부 기자)
뉴욕 연은 가계조사 결과 중
뉴욕 연은 가계조사 결과
hwroh3@yna.co.kr
노현우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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