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안전판 관리보수 안정적 확보, 성과보수 기대도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지난해 코스닥 상장 이후 첫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 LB인베스트먼트가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정적으로 관리보수를 확보했고, 회수 기대감이 높은 포트폴리오를 다수 보유한 만큼 외형 성장을 확신하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가 IR을 개최한 건 이달 9일이다. 온라인 사전 녹화 방식으로 진행해 한국IR협의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진행은 경영기획부문 이수정 차장이 맡았다.
IR은 사업현황과 성장전략, 그동안의 성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투자자의 벤처캐피탈 산업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매출 구조나 관리보수, 성과보수, 평가이익 등의 개념을 설명하기도 했다.
벤처캐피탈의 매출 구조는 크게 세가지로 구성된다. 관리보수와 성과보수, 평가이익 등 세가지가 합산돼 벤처캐피탈의 매출이 된다.
관리보수는 펀드 결성 이후 해산까지 운용자산(AUM) 규모에 따라 일정 비율로 수령한다. AUM이 커질수록 관리보수도 확대하는 셈이다. IR 피칭에 나선 이 차장은 LB인베스트먼트가 안정적으로 관리보수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LB인베스트먼트의 AUM은 1조2천430억원"이라며 "VC펀드만 기준으로 보면 국내 벤처캐피탈 상장사 중 세 번째로 규모"라고 말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3년간 매년 1천억원 이상의 대형 벤처펀드를 결성하는 데 성공했다. 2021년 2천803억원을 시작으로 2022년 1천245억원, 지난해 3천106억원의 펀드를 조성했다.
이에 이 차장은 "LB인베스트먼트는 대형펀드 결성 능력을 보유한 하우스"라며 "올해에는 600억원 규모의 초기기업 투자 펀드를 신규로 결성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AUM도 1조3천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올해 성과보수 확대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성과보수는 각 펀드가 정해진 기준 수익률을 초과해 달성할 경우 이후 회수 대금의 20%를 성과보수로 수령한다. 펀드의 회수기간 중 한 번이라도 기준수익률을 넘으면 수령할 수 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3년간 평균 108억원의 성과보수를 받았다"며 "이미 회수에 돌입한 포트폴리오가 많고, 잔여 포트폴리오도 우량해 올해에도 성과보수를 수령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IR에서 LB인베스트먼트는 운용 펀드들의 성과를 공개했다. 현재 투자가 종료된 펀드를 기준으로 운용 중인 모든 펀드의 평균 내부수익률(IRR)이 26.3%에 달한다고 밝혔다.
815억원 규모의 LB글로벌익스펜션는 34.6%, 335억원 규모의 E-신산업LB펀드는 33.8%의 IRR을 기록하고 있다. 1천245억원 규모의 LB혁신성장펀드는 19.8%의 IRR로 순항 중이다. 모두 투자가 종료된 펀드다.
하이브와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 다수의 유니콘을 발굴하고 투자해 성과를 창출한 LB인베스트먼트는 향후 기대주도 공개했다. 리브스메드와 스탠다드에너지 등이 상장 채비에 나서고 있어 조만간 회수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2018년부터 2차례 투자한 무신사를 비롯해 200억원을 투자한 에이블리, 뮤직카우 등으로도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 차장은 "LB인베스트먼트가 성공적으로 엑시트한 기업은 274개사에 달한다"며 "상장을 통해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을 회수했고 세컨더리나 인수합병(M&A) 방식으로 하이브와 직방, 스타일쉐어 등을 수월하게 엑시트했다"고 했다.
현재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AIM 글로벌 재단과의 협력에 대해선 "중동 자금 유치와 공동 투자를 위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벤처업계에 글로벌 자본이 유입되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짧게 언급했다.
ybyang@yna.co.kr
양용비
ybyang@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