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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용카드 '영끌' 사용자 증가세…"연체율 계속 높아질 듯"

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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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연은 보고서…"신용한도 많이 쓸수록 연체 전환율 높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에서 신용카드의 신용 한도를 '최대 한도까지'(maxed-out) 쓰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어 향후 연체율이 계속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앤드루 하우트 가계ㆍ공공정책 연구 디렉터 등 6명의 이코노미스트는 14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최대 한도 차입자들의 비율은 팬데믹 시기 저점에서 상승해 왔으며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이런 최대 한도 차입자들의 연체 전환율은 팬데믹 전보다 현저하게 높아 전반적인 신용카드 연체로의 전환율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신용카드 연체율의 긍정적 개선을 위해서는 최대 한도 차입자들의 연체 전환율이 하락하거나 최대 한도 차입자들의 비율이 감소해야 한다"고 전제했으나 "현재까지 데이터는 이러한 추세 중 어떤 것도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뉴욕 연은은 신용카드 최대 한도 차입자를 신용한도의 90% 이상을 소진하는 사용자로 규정했다.

이들은 결국 연체 상태에 처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작년에는 최대 한도 차입과 관련된 잔고의 약 3분의 1이 연체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전에는 4분의 1에 못 미치던 전환율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이다.

반면 신용한도 이용률이 20% 이하일 때는 연체 전환율이 1%에 불과했고, 신용한도 이용률이 20~60%일 때는 연체 전환율이 4%에 머물렀다.

미국 신용한도 이용률 계층별 연체 전환율 추이.

출처: 뉴욕 연은.

뉴욕 연은은 "(신용한도)이용률이 60% 이상인 이들의 (연체) 전환율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신용카드 연체율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면서 "이러한 증가는 특히 이용률이 90~100%인 그룹에서 두드러진다"고 강조했다.

최대 한도 차입자는 저소득층과 청년층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여유가 상대적으로 없는 이들은 신용한도 자체가 적어 이를 거의 다 써버리기가 쉽기 때문이다.

소득ㆍ연령별 신용카드 잔고, 신용한도, 최대 한도 차입자 비율.

출처: 뉴욕 연은.

뉴욕 연은은 "2022년 경제가 재개방되고 2022년과 2023년 소비가 매우 강세를 보인 이후, 신용카드 잔액이 다시 증가해 최대 한도 차입자들의 비율과 잔고가 늘어났다"면서 "이 비율은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약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신용카드 최대 한도 차입자 비율 추이.

출처: 뉴욕 연은.

미국 가계부채 범주별 90일 이상 연체(심각한 연체) 잔고 비율 추이.

출처: 뉴욕 연은.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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