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형제의 난'을 촉발한 차남에게도 유산을 상속한다는 뜻을 피력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지난해 대형 로펌 변호사의 입회하에 유언장을 작성했다. 유언장에서 "부모 형제의 인연은 천륜"이라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형제간 우애를 지켜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언장 내용은 의절 상태에 있는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에게도 주요 계열사 주식 등을 나눠주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조 회장이 조현문 전 부사장 앞으로 남긴 유산은 유류분을 상회하는 규모로 알려졌다.
조 명예회장이 보유한 효성그룹 계열사 지분은 ㈜효성 10.14%, 효성중공업 10.55%, 효성첨단소재 10.32%, 효성티앤씨 9.09%로 법정 상속 비율에 따라 배우자와 세 아들이 각각 1.5:1:1:1씩 물려받게 된다.
조 전 부사장은 경영 승계 구도에서 밀려난 뒤, 2013년 보유 지분을 매도하며 효성과의 관계를 정리했고 이듬해 형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임원진의 횡령·배임 의혹을 주장하며 형제의 난을 촉발했다. 이에 조 회장은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을 협박했다고 2017년 맞고소하기도 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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