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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월 CPI에 대한 전문가 시각

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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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월간 상승률 추이

[출처 : 미국 노동부]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둔화 흐름을 보이자 전문가들은 대체로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우려했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뱅크레이트의 마크 햄릭 분석가는 "4월 CPI는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를 보여줬다"며 "고맙게도 안 좋은 방향으로 시장을 놀랬켰던 3월 보고서와 달랐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다는 점이 거듭 확인됐고 이는 기준금리가 단기적으로 높은 상태를 유지돼야 한다는 의미"라며 "반대로 말하면 이는 높은 채권금리를 지킬 수 있는 기회 또한 그대로 남아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브라이너 컬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 노트에서 "앞서 두세달과 비교하면 4월 CPI는 그렇게 충격적이지는 않지만 끈질긴 근원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을 완화하기에는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4월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며 전월 수치 3.8%보다는 둔화한 것이다.

컨튼은 "주거비가 여전히 너무 비싸고 고용 서비스 가격 또한 계속 두 자릿수 상승률로 오르는 추세"라며 "이제는 의료 서비스 인플레이션조차 연율 2.7%로 오르고 있는데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자산운용사 글린메드의 제이슨 프라이브 수석 투자 전략가도 "4월 CPI는 인플레이션이 더는 성층권에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동시에 땅에 도달하지도 않았다는 점도 보여줬다"며 "연준은 지금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여전히 물가 안정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관측대로라면 4월 CPI는 올바른 방향에 있는 것"이라면서도 "연준 인사들은 당장 금리인하에 너무 흥분하기보다는 몇 차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산탄데르은행의 스티븐 스탠리 전략가도 "근원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여전히 지속해 웃돌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에선 연준의 목표치와 거리가 있지만 어쨌든 둔화 흐름을 보인 것은 반가운 일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 CPI는 4월 들어 올해 처음으로 전월 대비 상승률이 하락했다.

FWD본즈의 크리스토퍼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 시장에서 안도의 한숨이 크게 들렸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면밀하게 살피는 근원 CPI가 뜨거웠던 1분기 이후 둔화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투자 분석가도 4월 CPI 결과를 두고 "또 다른 골디락스"라고 평가했다.

켄웰은 "4월 CPI가 대부분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주식 강세론자들은 또 다른 골디락스 보고서라고 평가할 수 있다"며 "너무 뜨겁지 않은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올해 연준이 1회 이상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자신감에 힘을 실어줬고 이는 주식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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