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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입맛에 맞는 CPI·소매판매…美 국채가 급등

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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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급등했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가 모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자극하는 방향으로 나오면서 채권 매수세가 강해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5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9.00bp 하락한 4.358%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8.00bp 내린 4.745%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7.90bp 밀린 4.517%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 -37.7bp에서 -38.7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4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탄력을 받으면서 국채금리가 급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4월 CPI가 전월보다 0.3% 상승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4% 상승을 살짝 하회하는 수치다. 4월 CPI 상승률은 전월치와 비교해도 0.1%포인트 낮아졌다.

4월 CPI는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4% 상승했다. 이는 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치이자 전월치 3.5%와 비교하면 마찬가지로 소폭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모두 월가의 예상치에 부합하며 무난한 결과를 드러냈다.

미국 CPI가 전월 대비 상승률이 하락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미국인들의 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소매판매 4월치도 예상치를 하회하며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을 실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은(0.0%) 7천52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수정치인 0.6% 증가한 7천51억달러보다 비슷한 정도다.

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4% 증가는 크게 밑도는 결과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채권을 강력하게 매수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4월 CPI가 발표된 후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을 75.3%로 반영하기 시작했다. 전날 마감 수치는 65% 수준이었다. 9월 동결 확률은 24.7%까지 낮춰 반영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기준금리가 4.75~5.00%에 형성될 확률은 95.2%로 반영되고 있다. 현행 기준금리 5.25~5.50%를 고려하면 연말까지 연준이 최소 2회는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것이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알렉산드라 윌슨-엘리존도 멀티자산 솔루션 부문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발표된 CPI는 물가상승률 둔화(디스인플레이션)가 지난 3개월간 단순히 늦춰졌을 뿐 경로를 이탈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증명했다"며 "4월 CPI는 주거비 상승률이 점진적으로 완만해지고 있고 근원 서비스 물가도 순차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함께 발표된 4월 소매판매에서도 소비 둔화가 뚜렷하게 확인됐다며 이같은 요인들은 연준이 시장 친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5월 주택시장지수는 45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대폭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5월 주택시장 심리지수는 45로 집계됐다. 이는 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50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직전월인 4월 수치 51과 비교하면 6포인트나 급락했다.

jhjin@yna.co.kr

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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