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순익, 작년 전체 순익 대비 8배 성장
해외주식 거래 증가 속 영업 레버리지 작용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핀테크 증권사 토스증권이 지난해 순익보다 훨씬 큰 분기 순익을 거둔 배경에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올해 1분기에 118억9천491만원 가량의 순이익을 남겼다. 지난해 순익 규모인 약 15억3천143만 원의 8배에 달하는 숫자다. 토스증권이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는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해도 실적 변화가 크다는 평가다.
전분기 대비로는 순익이 6배 가량 늘었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는 34억7천792만 원, 20억8천176만 원 정도씩 순이익을 거뒀다.
토스증권 실적이 급성장한 배경에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작용했다. 영업 레버리지(operating leverage)란 고정비가 영업이익 증가에 지렛대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영업 레버리지가 큰 기업의 경우 매출이 늘어날 때 영업비용이 상대적으로 덜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증가폭이 매출 증가폭보다 커진다. 영업비용 중 고정비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토스증권의 경우 앱 개발·운영에 들어가는 고정비 등을 제하면 영업수익(매출) 증가에 따른 변동비가 적은 편이다. 이미 만들어진 앱으로 사용자를 한 명 더 끌어들이는 비용이 수취할 영업수익인 수수료에 비해 크지 않다는 뜻이다.
영업 레비리지 효과는 숫자로 나타났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유일하게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던 3분기에 영업수익 약 550억1천556만 원, 영업이익 약 35억6천969만 원을 발표했다. 영업수익 약 798억5천778만 원, 영업이익 약 123억70만 원을 거둔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수익은 45.15% 증가했는데 영업이익은 무려 244.59% 늘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 거래량이 늘면서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했다"며 "한 해를 지나면서 (실적이) 비례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작년 말 570만 명이었던 토스증권 가입자 수는 현재 590만 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내부적으로는 환전 수수료 혜택이 해외주식 투자자를 토스증권으로 끌어들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토스증권은 환율 우대율 95%를 전 고객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토스증권의 전략은 시장 점유율에서도 나타났다.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위탁매매 점유율은 지난 3월 기준으로 19.3%다. 1년 전의 13.6%보다 늘어난 비중이다.
앞으로 토스증권은 거래량 증가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준비 중인 WTS(웹트레이딩시스템)를 통해 사용자가 PC에서도 거래할 수 있게 되면 실적 성장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외채권 서비스를 출시하면 매출 다변화도 가능할 전망이다. 주식시장이 나쁠 때 채권시장에서 수수료를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WTS 출시로 진입점이 다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출 다변화도 장기적인 과제"라고 전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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