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미국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가 커진 가운데
향후 속도를 결정지을 주요 요인으로 주거비가 지목되고 있다.
향후 둔화세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한편 이사 수요에 오히려 오름세가 가팔라질 것이란 의견도 제기된다.
16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월 CPI에서 임차료(Rent of primary residence)는 전월 대비 0.35% 상승했다. 지난 2021년 이후 가장 완만한 상승세다. 자가주거비(OER)도 0.42% 증가해 전월보다 상승세가 둔화했다.(첫 번째 차트 참고)
주거 관련 디스인플레는 연준의 금리인하를 앞당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씨티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보고서에서 "주거 인플레 둔화는 연준 관계자들이 인플레가 완만해진다는 확신을 갖게 할 주요 요인이다"며 7월 인하를 전망했다.
OER은 3개월 연속으로 둔화세를 보였는데 이는 코로나 팬더믹 이후 처음이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기 전 5월과 6월 지표가 연이어 둔화하면서 금리인하 행보를 정당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OER이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둔화할 위험도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거 관련 디스인플레 흐름을 단정하긴 어렵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집계하는 세입자 렌트지수는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 지표는 선행지수로 여겨진다. 질로우 관찰 렌트 지수도 하락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두 번째 차트 참고)
주택시장 전문가들도 상방 압력을 주시하는 모양새다.
CBS에 따르면 질로우의 스카일라 올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놀라운 부분은 CPI 지표가 그간 이사하지 않았던 사람들을 포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고 지적했다.
대략 6~8년간 이사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옮기기 시작하면서 CPI를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소비자 심리 조사 결과도 주택 관련 인플레의 상방 위험을 시사했다.
뉴욕 연은의 4월 소비자기대 조사(SCE) 결과에 따르면 주택 가격 상승 전망 중간값은 3.3%로 올랐다. 7개월째 3.0%로 유지되던 데서 상승한 것으로 2022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임대료 상승률 역시 전월보다 0.4%포인트 오른 9.1%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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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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