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우리나라가 다음달 유로클리어 등과 연계된 국채통합계좌가 개통하면 9월 FTSE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16일 '이머징 마켓 아시아 환율 전망' 보고서에서 "6월 한국예탁결제원의 국채통합계좌시스템 개통으로 유로클리어 등 국제예탁결제기구(ICSD)가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거래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며 "이는 9월 예정된 FTSE 러셀의 채권시장 국가분류 발표에서 WGBI에 편입될 수 있는 길을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FTSE는 현재 한국의 시장 접근성을 레벨 1로 분류하고 있는데, WGBI 편입을 위해서는 레벨 2로 상향돼야 한다.
골드만삭스는 FTSE가 3월 한국의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하면서 ▲국제예탁결제기구와의 연결성 ▲외국인투자자등록제(IRC)에서 법인식별기호(LEI)로의 전환 ▲외환시장 제도개선 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중 유로클리어 등과 연계된 국채통합계좌가 개통되면 FTSE의 가장 중요한 검토 사항인 국제예탁결제기구와의 연결성이 충족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골드만삭스는 "FTSE 러셀은 해외 투자자들이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한국 국채에 대한 원천 징수 면세 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그 외 요건인 '법인식별기호로의 전환'은 비교적 쉬운 행정적인 사안으로 판단했고, '외환시장 제도개선'은 7월부터 해외 금융기관에 대한 광범위한 개방이 이뤄져 글로벌 채권 투자자의 외환 관리 수요를 대부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다른 마켓에서는 외환거래 시간의 연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한국의 WGBI 편입에 대한 결렬 요인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골드만삭스는 "6월 국채통합계좌시스템 개통에 따른 거래가 이뤄지고 여러 조치가 순조롭게 이행된다면 한국은 9월 FTSE WGBI 편입 발표에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실제적인 지수 편입은 약 6~9개월 후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FTSE는 WGBI 편입을 발표하더라도 앞서 언급한 조치들을 한국이 실질적으로 이행하는지를 살펴보고 실제 편입 결정을 하게 된다"며 "편입 발표와 실제 지수 편입 사이에는 일정 정도 관찰 기간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만약 한국이 편입될 경우 WGBI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7%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WGBI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AUM)이 2조5천억 달러 규모임을 가정할 때 한국이 WGBI에 편입되면 약 400억 달러 상당의 패시브 자금이 한국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총수익 펀드, 중앙은행 및 국부, 크로스오버 펀드, 유로클리어 및 클리어스트림 가동에 따른 광범위한 거래 등을 모두 포함한 총유입액은 단계적 편입 기간 500억∼6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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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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