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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래 40bp 축소된 10년 본드스와프 스프레드…이유와 방향은

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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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본드스와프 스프레드 10년 구간이 5년여 만에 가장 마이너스(-) 폭이 좁아져 관심이 쏠린다.

지난 5년간 꾸준하고 점진적으로 마이너스 폭이 축소되고 있는데 이는 과거와 패턴이 달라진 것이어서 시장에서는 이를 '뉴노멀'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16일 연합인포맥스 본드스와프 스프레드(화면번호 2995)에 따르면 전거래일인 14일 본드스와프 스프레드(IRS 금리-국고채 금리) 10년 구간은 -12.0bp를 나타냈다. 이 스프레드는 연초 -15bp선을 기록하다가 점차 마이너스 폭이 좁아져 최근에는 -10bp 초반대를 나타내고 있다.

10년 구간의 스프레드 축소 분위기는 지난 4년간 지속된 것이다. 지난 2020년 3월 당시 스프레드는 -50bp대를 나타냈는데 그 뒤 점진적으로 좁혀졌다. 3년이나 5년, 20년 구간과도 다소 차별화되는 흐름이다.

연합인포맥스

시장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워하면서도 국고채 10년물에 대한 수요 급증 및 외국계 기관의 본드포워드 헤지 수요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A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명확한 이유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2020년부터 국고채 발행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본드스와프 스프레드가 다소 급격하게 벌어진 이후 점차 개선되고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최근 수년 동안 보험사나 자산운용사, 은행, 연기금 등의 국고 10년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물의 상대적인 강세로 본드스와프 스프레드가 축소됐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B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국고채 발행량은 분명 늘어났는데 지표물 차입은 쉽지 않은 등 수요가 더 많은 상황"이라며 "개인 투자자가 수급의 주요 주체로 등장하고 증권사들도 10년물 롱(매수), 30년물 숏(매도) 커브 플레이를 많이 하면서 10년물이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IRS(금리스와프) 10년물 금리보다는 국고채 현물 금리의 흐름으로 인해 본드스와프 스프레드가 지속적으로 좁혀지고 있는 트렌드가 형성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본드포워드 계약에 따른 헤지 수요로 인해 외국인의 IRS 페이(매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또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C 외국계 기관의 채권 운용역은 "외국계 기관이 보험사와 본드포워드 계약을 할 때 기관마다 IRS를 헤지 도구로 이용하기도 하고 CRS(통화스와프)를 사용하기도 한다"면서 "본드포워드 계약 확대에 따라 IRS 페이를 통한 헤지 수요도 커지면서 본드스와프 스프레드가 좁혀지는 면이 있다는 시각이 많다"고 귀띔했다.

D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IRS 10년 구간은 외국인의 페이, 증권의 오퍼로 주로 이뤄진다"고 전했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계 기관이 보험사와 본드포워드 계약할 때 헤지 요건으로 IRS 10년물을 페이하기도 한다"면서 "그 규모가 상당해서 본드스와프 스프레드 축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으로 방향은 어떨까. 시장 참여자들은 스프레드가 양전할 정도로 변동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A 증권사의 운용역은 "스프레드가 좁아진다는 것이 결국 시장에 자금이 많다는 방증인데 하반기로 갈수록 자금은 위축되어갈 것"이라며 "스프레드 마이너스 폭이 더 좁혀지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IRS 금리가 국고채 금리보다 더 낮게 형성된 구조 자체가 변경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예측했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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