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 반납일 변경 및 유류비·정비비 증가 여파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올 1분기에 역대 최대 1분기 매출을 올리고도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 확장에 성공했으나 수익성 방어에는 실패한 것이다.
기재 운영 관련 감가상각비가 증가한 데다 여객 수요 회복으로 영업비용이 대폭 늘어난 결과다. 회사 측은 여객과 화물 모두에서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전략을 펼쳐 실적 반등을 꾀하겠단 계획이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아시아나항공은 올 1분기에 영업손실 312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925억원)을 1천200억원 이상 밑돌며 적자 전환했다.
반면 매출액은 1조6천330억원으로 작년 1분기(1조4천563억원)보다 12.1% 증가했다. 창사 이래 1분기 매출 중 최대 규모다. 직전 최대치였던 2018년 1조4천752억원을 1천500억원 넘게 상회했다.
종합하면 1분기에 최대 매출을 올리고도 적자를 면치 못한 것이다. ▲항공기 반납 일정 변경 ▲유류비 및 운항 비용 증가 ▲안전 투자 확대 등으로 영업비용이 급증한 영향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날 공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영업비용은 작년 1분기 1조3천638억원에서 올 1분기 1조6천642억원으로 3천억원가량 증가했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구체적으로 감가상각비가 2천555억원으로 전년(1천983억원) 대비 28.8% 증가했다. 기재 반납 스케줄 변경으로 317억원이 늘었고, 작년 말 새로 들어온 항공기의 감가상각비(67억원) 등이 추가된 영향이다.
사업량 증가에 따른 각종 비용 급증도 주 요인이다. 유류비와 운항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 32.7% 증가한 5천459억원, 2천525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항공기 정비 등 외주수리비가 전년 대비 57.4% 증가한 1천383억원으로 집계됐다.
외화 결제가 많은 항공업 특성상 환율 상승 여파도 피하지 못했다.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외화환산손실 1천261억원을 기록, 당기순손실이 1천744억원으로 확대됐다. 손실 폭이 전년(620억원) 대비 1천억원 이상 커진 셈이다. 달러-원 환율은 작년 말 1,289.4원에서 3월 말 1,346.8원으로 57.4원 올랐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은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객에선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와 최근 회복세에 오른 중국 수요를 선점해 공급을 확대하고, 고수익 부정기편을 운영해 실적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화물 사업에서도 화물기 공급 운영 최적화를 통해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과 체리, 망고 등 계절성 화물 수요를 집중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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