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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경제장관, 21개월만에 대화 물꼬…'공급망 협력' 공감대

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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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상목 "공급망 협력의 범위와 깊이 더 진전해야"

中, 대면회의 제안…"양국 경협 본궤도 상징될 것"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한국과 중국의 경제장관이 약 21개월 만에 대화의 물꼬를 텄다.

양국의 경제장관은 공급망 관계를 더욱 심화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주요 원자재와 핵심 광물 그리고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중국 측은 최상목 부총리를 자국으로 초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16일 기재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수출입은행 대회의실에서 정산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과 화상으로 '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진행했다.

양국 경제장관이 얼굴을 보며 회의를 진행한 건 지난 2022년 8월 추경호 전 경제부총리와 허리펑 발개위 전 주임의 화상회의 이후 처음이다.

이날 양측은 각국의 거시경제 동향과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공급망·신산업 협력 심화, 경제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 강화, 서비스 산업 협력 및 인구 고령화 대응, 기후변화 분야 협력, 제3국 공동진출 등 다양한 안건을 공유했다.

특히 공급망은 양국이 긴밀하게 연결된 만큼 핵심 품목의 교역은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 부총리는 "다음 세대를 내다보고 공급망 협력의 범위와 깊이를 한 단계 더 진전해야 한다"라며 "요소, 갈륨, 흑연 등 원자재와 핵심 광물 협력은 물론 바이오, 청정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의 공급망 및 기술 협력으로 글로벌 산업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중 공급망 조정 협의체'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한-중 공급망 조정 협의체'는 최초의 한중 공급망 협의체로서 양국 간 공급망 정책 소통에 기여해 오고 있다"며 "오늘 회의가 실무적 논의를 보완·발전하고 고위급 간 전략적 소통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산제 발개위 주임은 "한국과 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이웃"이라며 "상호 보완성이 큰 신산업 분야 공급망 안정을 위해 심화한 협력 관계를 쌓아나가자"고 화답했다.

양국은 공급망뿐만 아니라 문화, 기후, 저출산, 고령화 등 전반의 영역에서의 전략적 협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인 양국 간의 교류·협력은 문화·콘텐츠 산업까지 확대돼야 한다"며 "서비스·투자 분야에서는 기업 진출의 장벽을 낮추고 신뢰 가능성을 높여 우호적인 경영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기후변화와 저출산·고령화, 제3국 공동진출 활성화에도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대외·거시경제 싱크탱크인 한국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중국의 거시경제연구원(ARM) 간의 공동 연구를 위한 협력 방안에도 합의했다.

최 부총리는 "한중 경제협력 관계는 호혜적 파트너십 관계로 고도화해 나가야 한다"며 "지난 3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국제 환경 변화에 맞춰 관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켜야 할 시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회의 말미 중국 측은 최 부총리를 중국으로 초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최 부총리는 초대에 감사 인사로 답했다.

한중 경제장관이 한자리에 모여 대면 회의를 개최한 건 지난 2018년 2월이 마지막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중 경제장관 간 대면 회담의 조속한 성사를 위해 본격적인 실무 협의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며 "대면 회담이 성사된다면 양국 경제협력이 다시 본궤도에 오르게 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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